예스24 24주년 전시 <생각 지상주의자들의 요람> 기획 비하인드
2023.07.03 ~ 2023.07.16 / 에스팩토리 D동
문화 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상상의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전시 <생각 지상주의자들의 요람>을 선보인다. 책의 한 문장 속에서도 끊임없이 이야기를 창조하고 각자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생각 지상주의자' 작가를 한자리에 초대했다. (2023.06.29)
다양한 이야기로 가득 찬 생각 지상주의자들의 요람이 있다면? 문화 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상상의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전시 <생각 지상주의자들의 요람>을 선보인다. 책의 한 문장 속에서도 끊임없이 이야기를 창조하고 각자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생각 지상주의자' 작가를 한자리에 초대했다. 환상적인 전시 공간에 들어가면, 자유로운 동선으로 감상할 수 있는 예술 작품들이 있다. 곳곳에 배치된 그네와 요람을 체험하다 보면, 소설의 도입부에 들어선 것처럼 새로운 영감이 떠오를 것이다. 이번 전시는 예스24의 브랜딩 캠페인의 일환으로 '스튜디오좋'의 기획 총괄, 미술 에이전시 에이비군단, 뉴 미디어아트그룹 Vers, 그리고 7인의 작가와 함께 진행된다. 책에서 출발해서 다양한 상상력을 펼친 기획자와 참여 작가들. 그들에게 영감의 비밀을 물었다.
전시명 | [예스24 전시] 생각 지상주의자들의 요람 |
전시 장소 | 성수 S팩토리 D동 |
전시 일정 | 7/3(월)~7/16(일) 매일 오후12시~9시 |
"이번 전시는 '생각지상주의자들의 요람'을 현실화하는 콘셉트입니다. '스튜디오좋'의 기획 총괄 아래, 다양한 상상력을 구체적인 비주얼로 구현하는 작업을 했어요. 어린 시절 읽었던 『꿈꾸는 책들의 도시』에 영감을 얻어, 책이 주는 상상력으로 가득 채워진 하나의 큰 요람, 광장을 기획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별도의 관람 동선이 없는데요. 전시장을 방문하는 모두가 자유롭게 작품을 관람하고 곳곳에 배치된 요람에서 쉬기도 하면서, 자신만의 상상의 우주를 펼쳤으면 합니다.
"'생각 지상주의자들의 요람'에는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영상이 있습니다. 저희는 콘텐츠 기획부터 미디어 아트 영상과 사운드 제작을 맡았습니다. 책의 한 문장이 모두에게 다르게 전달되어, 다양한 이야기로 탄생하는 순간, 그것을 영상으로 표현하기 위해 여러 장면을 떠올렸습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스프링 신'인데요. 스프링이 튀어 오르는 움직임과 화려한 컬러감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시각적 감정과 다채로운 상상력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시각 예술 작업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 '빠키'입니다. 주로 컬러, 기하학 요소들, 순환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매체를 통해 풀어가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마주하는 순간들에서 영감을 받습니다. 저를 둘러싼 환경에서 접한 형태와 빛의 변화, 새소리, 바람 소리. 일상을 채우는 익숙한 것들에 집중하면, 무의식과 새롭게 마주하는 지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소설을 읽으면서 생각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번 작품은 이탈로 칼비노의 소설 『어느 겨울밤 한 여행자가』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순환 구조처럼 엮인 이야기를 통해, 책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고민했어요."
"사진 작업을 하는 김선익입니다. 일상생활과 관련 있는 것들로부터 예술을 발견하는 동시에 예술의 존재를 지우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많이 받아요. 책도 제 삶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특히, 조정래 소설가의 장편 소설들을 좋아합니다. 이번 작업은 전시 도록에 영감을 받았어요. 전시가 끝난 후 도록만 모아놓은 전시에 간 적이 있는데요. 전시가 끝나더라도 도록을 보고 전시장의 모습으로 확장되면 흥미롭겠다는 상상에서 시작했습니다."
"대학에서 순수 미술을 전공하고 꾸준히 미술과 음악에 관한 창작 활동을 하는 나얼입니다. 주로 일상에서 영감을 받는데, 최근에는 복음에 관한 작업에 집중하고 있어서 성경을 읽고 연구하며 작업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이번 전시는 책으로부터 출발한다는 개념이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텍스트와 이미지가 결합된 구조를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콜라주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요. 1차적으로 시각적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조형미를 추구하는 것에 중점을 두며 작업하고 있어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효종(가수 던)과 소키가 결합하여 경계 없는 작업을 전개하는 팀 '소효소'입니다. 소키는 공간이나 매개체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자신을 투영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려가고 있어요. 효종은 음악과 움직임, 사진, 회화 등 무의식의 모든 것들을 다양한 형태로 풀어냅니다. 둘 다 사람들과의 소통에서 영감을 많이 받습니다. 대화를 하면서 마주치게 되는 새로운 경험에 관심이 많아요. 이번 전시를 통해, 이북리더기 크레마 모티프의 파우치 콜라보레이션 작업도 진행했는데요. 옷에 들어가는 자수의 느낌을 내며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파리에서 순수 미술을 전공하고 귀국하여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 작업을 전개하는 전미래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언어가 구체화되기 전 저의 마음을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제 콤플렉스가 건드려질 때, 그 지점과 맞닿은 책을 보며 내용을 구체화하고 이미지를 표현하면서 작품을 구상합니다. 이번 작품은 <사도신경>을 적극 활용한 작업인데요. 퍼포먼스 스크립트 33만 6000장을 활용하다 보니, 어마어마한 양의 종이를 사용하는 사치를 부렸습니다. 이래도 되나 싶은 마음이 들긴 했지만요."
"회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는 김태중입니다. 저는 주로 작업 당시 빠진 취미에 영감을 받아요. 이번 작품을 통해 음악과 그림을 접목하는 것을 시도했는데요. 최근 음악에 심취해 있어서, 직접 스피커와 앰프를 만들어서 그림 뒤에 음악이 나오는 '아트 스피커'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책의 내용보다 책 표지나 책꽂이의 이미지에 관심이 많아요. 책이 모여 있는 느낌에 영감을 받아 그림과 스피커를 배치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관객들이 제 작품 주변에 앉아 음악도 듣고 책도 읽으며 새로운 체험을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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