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으로 공부하는 아이는 똑똑한 엄마가 만든다
『자기주도 아이 기다리는 엄마』 김현정 저자 인터뷰
아이들은 처음부터 공부를 재미없게 여기지는 않는다. 실패를 경험하면서 자신감을 잃고 공부를 싫어하게 된 것이다. 내 아이가 스스로 공부해서 성적이 오르고 자신감이 높아져서 결국 자신의 꿈을 이루고 살기를 바란다면 아이의 마음에 깊이 공감해야 한다. (2023.03.29)
모든 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의 기대를 저버린다. 아이들이 이런 모습을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부모가 자기주도력에 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처음부터 공부를 재미없게 여기지는 않는다. 실패를 경험하면서 자신감을 잃고 공부를 싫어하게 된 것이다. 내 아이가 스스로 공부해서 성적이 오르고 자신감이 높아져서 결국 자신의 꿈을 이루고 살기를 바란다면 아이의 마음에 깊이 공감해야 한다. 『자기주도 아이 기다리는 엄마』를 읽은 모든 부모가 자녀와 편하게 공부에 대해 얘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
김현정 작가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올해로 24년째 강의를 하고 있고, 포인 캠퍼스 온라인 학원을 운영하며 일본 유학과 취업 준비를 위한 진로 강의와 취업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강생들이 최상의 코스로 자신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그동안 1만여 명이 넘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진로 상담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1,000명이 넘는 제자들을 히라가나부터 가르쳐 일본에 취업시킨 경험이 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선생으로 살아오면서, 스스로 공부 하는 아이들에게 특징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나누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2021년 7월에 출간된 『말투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에 이은 두 번째 도서입니다. 기존 저서와의 어떤 차이가 있나요?
20여 년이 넘게 강의를 하면서, 사람의 생활은 모두 인간관계로 이루어져있다는 것. 그 관계의 핵심이 말투에 담겨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지난 2021년 『말투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를 쓰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집필한 이 책은 부모와 아이의 관계도 하나의 인간관계이고, 직접 두 아이를 키우면서 말의 힘과 함께 스스로 공부하게 하는 힘, 곧 자기주도형 아이로 키우며 깨달은 노하우와 실질적인 실천법을 담았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자기주도학습, 자기주도력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졌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코로나19로 인해서 학교에 가지 않게 되어 가정 학습의 중요성도 더 높아지면서 집에서 온라인으로 공부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모님들의 아이들의 학습 태도와 습관 등을 곁에서 가까이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과 친구들을 대면하여 만나지 않게 되면서, 스스로 공부하고 자신의 생활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의 중요성이 더 요구가 되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이제는 아이들이 무조건 좋은 대학을 가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공부하는 이유를 알고 삶의 주도적 태도를 익혀야만 대학 이후의 시간 안에서 취직을 하고 본인의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 안에서 아이가 주도적으로 살아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 이유에서 자기주도학습과 자기주도력의 집중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모든 부모가 알고는 있지만, 현명한 부모가 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내용 구성인 것 같습니다. 그럼 작가님이 두 아이의 엄마로서, 그 과정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모의 자세는 무엇일까요?
이 책의 내용 중, 자기주도적인 아이를 키우기 위해 알아야 할 것 중에서 방임과 방목의 차이에 관해 이야기를 한 부분이 있습니다. 많은 학부모님들과 상담과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막연하게 "내 아이를 믿고 있다. 아이의 선택을 존중한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아이가 하자고 하는 대로 그냥 놓아두는 것이 절대로 아이의 자기주도력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이런 방식은 아이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오히려 공부에 대한 불안감을 가져다 줍니다.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방임하는 것과 방목하는 것이 각각 어떤 것인지, 그것에 대한 인식을 확고히 정립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MBTI에 대해 다룬 내용도 흥미롭습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교육자로 살아오신 작가님이 생각하시기에 성격 유형이 많은 것을 좌우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요즘 학생들과 공부하다보면 제게 자주 물어보는 것이 "선생님의 MBTI가 뭐예요?"인데요. 이 질문들이 제게 성격과 공부의 관계에 대해서 더 자세히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웃음) 우선 성격을 강물의 폭으로 비유하고 싶습니다. 성격은 원래부터 정해진 기본 틀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폭을 넓히거나 좁히거나 하는 것은 어렵지만, 강의 주변 환경 그 강의 물의 깨끗함의 정도 등과 같은 내용은 충분히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학부모님들도 아이들의 성격의 기본 틀 MBTI는 아이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틀인 '기본 성향'을 이해하고 그것에 맞춰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를 고민하는 것. 아이에게 어떤 교육을 제공하면 좋은 지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강점, 장점을 아는 게 왜 어려울까'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단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개선하는 것에 더 집중하여 교육을 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가진 안타까운 부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환경 안에서 우리는 무엇에 더 집중을 해야 할까요?
우선 아이를 바라보는 긍정적 인식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점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잘 하는 것에 집중해서 그것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학부모님들이 아이를 바라보는 인식의 출발이 '우리 아이의 잠재력은 무한하다', '우리 아이가 즐거워하는 일은 무엇이지?' 등으로, 아이를 부족한 존재로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이 무한한 발전적인 존재라고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여기서부터 출발해서 아이가 즐거워하고 잘하고 있는 것들에 집중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사고는 행동을 바꿉니다. 아이를 부족한 존재가 아닌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발전적 존재로 바라보는 시야가 무엇보다 선행이 되어야 아이의 강점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계획하신 일과 함께 작가님의 책을 접할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공부의 자기주도력뿐만 아니라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힘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어떤 방향을 갖고 아이들을 키워야 하는지에 관해 더 많이 알려드리고 저부터도 앞으로의 삶을 더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현정(횬쌤)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20년 이상 강의를 하고 있다. 횬쌤 니혼고 대표로, SK, LS 등 대기업에서 강의하고, 포인 캠퍼스 온라인 학원을 운영 중이며, 일본 유학과 취업 준비를 위한 진로 강의와 취업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수강생들의 눈높이를 맞추어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최상의 코스로 갈 수 있도록 1만여 명이 넘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진로 상담을 했다. 1,000명이 넘는 제자들을 히라가나부터 가르쳐 일본에 취업시킨 경험이 풍부한 선생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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