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신간] 『매일 운이 좋아지는 21일 하루 명상』,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외
9월 1주 신간
예스24 직원이 매주 직접 읽은 신간을 소개합니다. (2022.09.07)
매주 수요일, 예스24 뉴미디어팀이 이주의 신간을 추천합니다. 서점 직원들의 선택을 눈여겨 읽어주세요. |
채환 저 | 중앙북스(books)
책의 내용 중 '당신은 항상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부러워하지만 어쩌면 당신은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라는 문장이 있다. 맞다. 일상 속에서 내가 부러움을 느끼는 대상은 항상 '내가 갖지 못한 것'을 지녔고, 내가 경계를 하는 대상은 '나의 단점과 같은 것'을 지녔다. 우리는 서로를 부러워하고 또 부러워한다. 우리가 알아야 할 건, 내가 갖지 못한 것보다 가진 것이 더 많다는 것이다. 사소한 것들에 감사함을 느껴보자. 나는 출근할 때 버스를 갈아타지 않는다. 우리 집엔 귀여운 강아지가 있다. 얼마나 감사한가. 오늘 가진 것에 대한 감사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 (이혜린)
심윤경 저 | 사계절
심윤경 작가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가족'은 그 구성원 모두를 항상 긍정할 수는 없을지라도, 그 집합만이 가진 특별한 향수가 있다. 벗어나고 싶어 분투하지만 끝내는 돌아올 마지막 장소가 있다는 안온감을 주는 울타리. 너무나도 생생한 그 분위기를 대체로 익숙하게, 가끔은 진처리치며 읽었다. 그런 그가 풀어놓는 진짜 가족 이야기. 특별히 그를 구석구석 이루고 있는 할머니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많고 많은 조건들을 짚어가며 스스로의 자리를 확보하려고 분투하는 지금이야말로 무심한 듯한 몇마디 말로 인정과 위로, 칭찬을 모두 주는 할머니의 사랑법이 꼭 필요하다. (박숙경)
정이현 저 / 불키드 그림 | 창비
유명 연예인, 인기 인플루언서를 부모로 둔 자녀들의 마음을 예측해본 적이 있다. 자랑스럽기는 하겠으나, 집에서 보는 모습과 방송, SNS에서 비쳐지는 모습의 간극이 심할 때. 청소년 자녀는 어떤 마음으로 부모를 볼까. 정이현이 쓴 청소년 소설 『하트의 탄생』의 주인공 열다섯 살 '주민'은 화려한 SNS 인플루언서 엄마, 아빠와 산다. 엄마가 광고하는 떡볶이 키트로 식사를 하고, 마누카 꿀을 먹으며 외모도 성적도 평범한 자신을 엄마와 비교한다. 서러운 마음에 '블루하트'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속내를 유튜브 영상으로 올리는데. '다 놓아 버리고 싶은 날'이라는 제목 때문에 조회수가 폭주하며 '떡상'이 된다. 과연 주민은 무사할 수 있을까.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무조건 읽어보라 권하고 싶은 소설. 청소년 독자라면 무조건 공감할 책이다. (엄지혜)
김민수 저 | 파람북
대한민국 남해엔 섬이 정말 많다. 제주도, 진도, 거제도 등 큼직한 섬들을 제외하고도 수많은 섬들이 즐비하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이 지형과 바다를 이용해 전승을 이룬 것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가 있다. 일본이 제아무리 바다에 익숙하다 한들 이 복잡한 곳에서 발버둥 쳐봤자 였을 것이다. 9월이 되고 이제 선선한 바람이 분다. 뜨거운 태양과 높은 습도에 잠시 미뤄왔던 캠핑, 이제 짐을 싸서 한번 떠나보고 싶다. 대한민국 남해의 섬으로! (고상우)
샌드라 길버트, 수전 구바 저 / 박오복 역 | 북하우스
'이 책은 우리가 보는 방식과 읽는 방식을 형성해왔다'(리사 아피냐네시) 그간 페미니즘적 사유는 우리가 보는 것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질문하고 갱신해왔다. 그런 혁명적 전환의 순간을 따라가게 되면 반드시 만나는 책이 『다락방의 미친여자』다. 지금이야 세계 문학 전집에 여성 작가들이 올라 있는 게 당연하지만, 이 책이 출간된 1970년대 후반만 해도 위대한 여성 작가들은 정전 목록에 보이지 않았다. '백인 남성'의 이야기가 중심이었던 문학계에 균열을 내기 위해 두 평론가는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키워드로 19세기 여성 문학을 분석하고 학계에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페미니즘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일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현재에 함께 읽기 좋은 책. (김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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