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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도서 PD 뉴스레터] 읽지 않고서야 - 『기후미식』 외

인문_Weekly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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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작은 실천부터 지구적 관점으로 보는 여러 기후 문제까지, 오늘은 기후위기에 대한 책을 인문 독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2022.09.05)


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PD입니다.

2021년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국내 위험성이 높아질 재난 1위로 태풍과 홍수를 지목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폭우는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한반도를 강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기록적인 폭우의 원인을 기후위기에서 찾았습니다. 온실 가스 배출로 인해 해수면의 온도가 올라갔고, 이로 인해 비구름의 세력이 강해졌다는 것이죠.

폭우에 대한 대비를 잘 한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몇몇 연구자들은 지금처럼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면, 2100년쯤엔 여름철 강수량이 10~15% 증가하고 태풍의 강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합니다. 한국 한정이라면 조금 더 암울한 발표도 있습니다. 그린피스는 클라이밋 센트럴의 자료를 활용해 한국의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2030년이 되면 해수면 상승과 태풍의 영향으로 국토의 5%가 물에 잠기고, 332만 명이 침수 피해를 입는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 연구대로라면 8년의 시간도 남지 않았네요.

8년이라니... 혹시 섬뜩하셨나요? 이렇듯 기후위기의 시대는 먼 미래가 아닙니다. 바로 코앞에 와있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기후위기의 시대입니다.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작은 실천부터 지구적 관점으로 보는 여러 기후 문제까지, 오늘은 기후위기에 대한 책을 인문 독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_현 PD


우리는 기후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 이의철 『기후미식』 _ 기후위기 시대, '기후미식'은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즐길 수 있는 음식을 말한다. 지구와 동물, 그리고 나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 책.

# 타일러 라쉬 『두 번째 지구는 없다』 _ 환경 문제야말로 경제 문제다. 타일러의 시대 리포트. 화석 연료 사용부터 일회용품 처리까지 당장의 이익만을 생각한다면 언젠가 더 비싼 값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 곽재식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_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은 사회적 약자를 희생시키는 형태로 먼저 나타날 것이다. 곽재식이 이야기하는 이웃을 지키기 위한 '기후 시민' 가이드.

# 마크 라이너스 『최종경고 : 6도의 멸종』 _ 기후붕괴의 시간은 30년 더 당겨졌다! 기후변화의 시계는 더 빨라졌고, 인류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1.5℃ 상승까지는 지켜내야 한다. 이제는 여유가 없다.

# 반다나 시바, 카르티케이 시바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 : 환경 사상가 '반다나 시바'가 제시하는 생태적 위기의 근본 원인과 배경. 그동안 환경은 상위 1%에 속하는 이들의 제국을 위해 희생당했다. 이제 99%의 사람은 맞서 싸워야 한다.


예스24 인문교양 주목신간

『12바이트』

지넷 윈터슨 저 / 김선형 역 | 뮤진트리



인공지능에 관한 연구를 집약한 12편의 에세이. AI와 지구를 공유하게 될 때, 감정이 없는 그들과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다정한 물리학』

해리 클리프 저 / 박병철 역 | 다산사이언스



우주와 물질의 기원을 밝히는 지적 여행. 이 시대의 과학 커뮤니케이터 해리 클리프가 풀어내는 최신 현대 물리학이 밝힌 이 세상을 만드는 법.



『딜리셔스』

롭 던, 모니카 산체스 저 / 김수진 역 | 까치(까치글방)



"우리는 더욱 맛있는 음식을 잘 먹기 위해서 진화했다." 맛있는 것을 먹고 싶어하는 본능이 이끌어온 진화와 역사.



『제국의 암살자들』

윤대원 저 | 태학사



쫓고 쫓기던 날들의 독립운동사. 일제의 집요했던 암살 시도를 뚫고 끝내 살아남은 김구의 임시 정부 이야기.


인문 독자의 선택! 

『벌거벗은 한국사: 인물편』 _ 벌거벗은 한국사: 인물편 | 뽀*맘 님의 리뷰

조선 태조 이성계, 후고구려 궁예, 백제의 의자왕, 이방원, 연산군, 사도세자, 세종대왕, 어우동의 역사를 발가벗겨 위화도 회군, 미륵불과 관심법, 황산벌 전투, 왕자의 난, 무오사화와 갑자사화, 뒤주에 갇혀 죽은 비극, 며느리 넷을 쫓아낸 일, 어우동 스캔들의 진실을 알아봅니다. 한 나라의 마지막 혹은 처음 왕의 모습, 폭군이라 일컫는 연산군과 사도세자의 모습, 성군의 또 다른 모습 등 우리가 알고 있던 모습과 다른 모습을 『벌거벗은 한국사: 인물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왕들의 업적만 외우고, 연표만 알던 그동안의 한국사에서 벗어나 당시의 시대 상황을 고려한 한 인물로서의 고뇌를 엿볼 수 있어 가깝게 느껴집니다. 암기만 있는 학문이 아니라, 이야기 속에 담긴 인물들의 속내를 파헤쳐 숨겨진 진실에 다가가는 한국사 이야기입니다.

 

『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 _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최고의 강의! | 물*기 님의 리뷰

이제 곧 전 세계 인구가 90억 명에 달하는 현 시점에서, 어떤 문제가 초래될 것인지 생물학자와 경제학자가 각 분야의 전문가의 시선과 관점으로 분석해 주는 책입니다. 독자들은 이 내용을 읽어 보는 것만으로도 전문가가 직접 들려주는 강의를 듣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 주변의 환경이 어떻게 변화해 가고 있고, 우리가 어떤 위험에 처해 있는지 정말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직설적인 어조가 정말 강렬하게 느껴졌어요. 현재 우리가 처한 자연, 환경적인 위기가 어떤 것인지 그 현황을 정말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과학, 생물, 환경에 대한 팩트를 다루는 정확한 교양 지식을 얻고자 하시는 분들께 너무도 추천드리고 싶은 상당히 유익한 책입니다.


1년 전 그때 그 책!

『느끼고 아는 존재』 _ 인간은 어떻게 사유하는 존재가 되었는가? 생명의 진화를 통해 의식을 알아보다.

『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 _ 사소한 감정은 없다. 오히려 사소한 일에서 발현되는 감정은 어떤 일의 흔적이기에 우리는 우리의 내면을 살펴봐야한다.






기후미식
기후미식
이의철 저
위즈덤하우스
두 번째 지구는 없다
두 번째 지구는 없다
타일러 라쉬 저 | 이영란 감수
알에이치코리아(RHK)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곽재식 저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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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안현재(도서 PD)

오늘의 책

AI, 전혀 다른 세상의 시작일까

유발 하라리의 신작. 호모 사피엔스를 있게 한 원동력으로 '허구'를 꼽은 저자의 관점이 이번 책에서도 이어진다. 정보란 진실의 문제라기보다 연결과 관련 있다고 보는 그는 생성형 AI로 상징되는 새로운 정보 기술이 초래할 영향을 분석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한국 문학의 지평을 더욱 넓혀 줄 이야기

등단 후 10년 이상 활동한 작가들이 1년간 발표한 단편소설 중 가장 독보적인 작품을 뽑아 선보이는 김승옥문학상. 2024년에는 조경란 작가의 「그들」을 포함한 총 일곱 편의 작품을 실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들과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한 권에 모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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