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아웃] 뉴노멀 시대, 요즘 것들의 생존전략
책읽아웃 - 이혜민의 요즘산책 (278회) 『뉴타입의 시대』
불확실한 게 많은 시대인 것 같아요. 팬데믹 이후에 정답이라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와르르 무너지는 경험을 했는데 그걸 ‘뉴노멀’이라고 하죠. (2022.08.03)
이혜민 : 시즌2가 시작되었어요. 시즌2부터는 상훈님과 완전체로 계속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상훈 님과 제가 계속 같이 진행을 하고 한 주에 하나의 주제로 한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김상훈 : 그리고 산책 가이드가 존재하는데요. 그날의 주제와 책을 가이드가 맡아서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가이드는 번갈아 가면서 한 주씩 맡을 예정입니다.
이혜민 : 2020년에 시작된 코로나19가 잦아드는 듯하더니 녹음을 하는 지금 다시 확산세라고 합니다. 상훈님 아직 무사하신가요?
김상훈 : 신기하게도 아직 코로나에 안 걸렸어요. 가족을 포함해서 저랑 가까운 사람들은 다 한 번씩 코로나에 걸렸는데 저는 그저 운이 좋았다고 밖에요. 봄 이후로 종식되는 건가 싶었는데 다시 확산되는 것을 보니 씁쓸하기도 하고, 이전으로 쉽게 돌아갈 수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코로나 이후 많은 변화가 가속화되었잖아요? 산업이나 일하는 방식 등이요. 그런 것들도 쉽게 이전으로 되돌리기 힘든 느낌이에요.
이혜민 : 맞아요. 저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같은 느낌일 것 같아요. 이제 정말 끝나나 했다가, 아 다시 시작이네. 이거 정말 ‘돌아간다는 것'은 힘들겠구나, 이런 느낌이죠. 이런 상황에 어울리는 오늘의 산책길을 소개해 드릴게요. 시즌2에서는 오늘의 주제를 ‘산책길’이라고 표현할 거예요. 제가 잡은 오늘 주제는 '뉴노멀 시대, 요즘 것들의 생존전략'이에요.
김상훈 : 요즘 '뉴노멀'이라는 말 정말 많이 하는데 정확히 무슨 뜻인가요?
이혜민 : 불확실한 게 많은 시대인 것 같아요. 팬데믹 이후에 정답이라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와르르 무너지는 경험을 했는데 그걸 ‘뉴노멀’이라고 하죠.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새로운 것들이 표준이 되는 거죠. 임시로 만든 대안들이 새로운 표준이 되고, 그것마저 계속 바뀌는 세상에 살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한동안은 다시 예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믿었지만, 계속 변이된 질병이 다시금 확산하는 것처럼요. 이로 인해서 달라진 일상도 계속 변화무쌍할 수밖에 없고 비단 질병만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양식과 우리 삶의 기반이 되는 환경들이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는 걸 느끼실 거예요.
김상훈 : 그런 상황에서 ‘요즘 것들의 생존전략'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이혜민 :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고민이 남는 것이죠. 예전 방식대로 한 회사에 머무는 게 답은 아니란 것도 알았고, 경력이 다가 아니란 것도 알았고요. 원칙대로 한다고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정답이란 게 없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이렇게 유동적이고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맞는 것일까 싶어요.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갈 우리에겐 새로운 생존전략이 필요해요. 움직이는 세상 속에서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더 나은’ 새로운 삶의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김상훈 : 산책에는 지도가 또 필요하죠. 현재 위치를 알고 앞으로 다가올 길을 예측해 보는 '지도'요. 그런 지도 역할을 할만한 게 있을까요?
이혜민 : '뉴노멀'이라는 말이 언급된 다양한 기사들을 찾아와 봤어요. 우선 '코로나 재감염'이 뉴노멀이라는 기사가 있어요. 그리고 '고물가'가 뉴노멀이라는 말도 있네요. 그러면 거기에 MZ 세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찾아봤더니, 절약을 위해 짠테크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재택근무나 주 4일 제도가 확산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와요.
김상훈 : 그러면 본격적인 산책을 위해 오늘의 ‘산 책’을 소개해 주세요.
이혜민 : 오늘 산 책은 『뉴타입의 시대』입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는 제목에서도 직관적으로 말하고 있는데요. 쉽게 말하면 과거에 ‘유능함'의 기준이 되던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이 ‘올드타입'이라면, 지금과 같은 예측 불가능한 시대에 필요한 사고방식과 행동 프레임을 ‘뉴타입'이라고 명명하고 그 두 가지를 대비시키면서 올드타입을 대체할 뉴타입의 24가지 사고와 행동 양식을 소개하는 책이에요. 아주 흥미롭습니다. 2020년 6월에 나온 책인데, 그때 제가 ‘요즘 것들의 사생활: 먹고사니즘'이라는 프로젝트를 한창 진행 중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을 만나고, 내가 상상하고 가설로 세웠던 것들을 이론적으로 명쾌하게 뒷받침해 준다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김상훈 : 오늘의 산책 주제와는 어떻게 연결이 되나요?
이혜민 : 이유야 어찌됐든 소비와 생산, 사회 구조와 기술 등 전방위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시대잖아요. 이 책에서는 이렇게 불확실성이 높은 세상에서 미래가 어떻게 될 거라고 예측하기보다는, 불확실한 상황에 적응 가능한 사고방식과 행동 양식을 갖는 게 더 의미가 있다고 말합니다. 위기가 닥쳤을 때 수동적으로 대응하고 단기적인 논의를 하는 것이 올드타입의 방식이라면, 위기 후에 어떤 세계를 만들어 나갈지 구상하고 돌파해 나갈 줄 아는 것. 이런 게 바로 뉴타입의 방식이라는 거예요. 이 책에서는 ‘앞으로의 세상에서는 이런 뉴타입의 태도, 전략, 일하는 방식, 조직 운영 방식 등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라고 한 권의 책에 걸쳐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김상훈 : 저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이혜민 : '야마구치 슈'라는 사람인데 철학과 예술에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찾는 일본 최고의 전략 컨설턴트라고 합니다. 책을 보면 철학자의 이야기를 많이 인용을 하고 있고, 또 예술 분야에서의 사례들도 많이 나와요 그래서 더 공감되었던 것 같아요.
김상훈 : 어떤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을까요?
이혜민 : 먼저, 일하는 환경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느끼는 분이요. 저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었는데요. ‘내가 끈기가 없는 것인가’ 고민했던 분들, 그리고 기존의 규칙이나 틀에 얽매이는 게 힘들었던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또, 앞으로 변화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일하고 살아야 하는지 고민인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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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읽고 쓰고 말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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