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를 아시나요?
『OTT 플랫폼 대전쟁』 고명석 교수 인터뷰
코로나 팬데믹 이후, 디지컬 플랫폼의 미래는 누가 승리할 것인가.(2020. 08. 03)
OTT 플랫폼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제는 미디어와 IT 분야를 나누어 보는 것은 과거지사가 되었다. ‘넷플릭스’라는 한 마리의 야수가 촉발한 지진이다. 국내의 방송미디어 시장을 휘젓고 있다. 방송미디어계뿐만 아니라 대기업, 정부도 대응 정책 마련에 분주하다. 이런 상황에서 OTT 플랫폼을 주제를 다룬 책 『OTT 플랫폼 대전쟁』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미디어 미학자인 고명석 교수다. 저자는 이 대전쟁을 IT의 발전 추세에 한정하지 않고 경제/경영의 관점에 미디어 미학의 관점까지 추가하여 OTT 플랫폼의 흐름을 융합적으로 파헤져 많은 언론과 기업으로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저자 고명석은 미디어 미학자.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객원교수 역임했고 매체미학, 문화콘텐츠 기획, 문화예술론, 예술과 테크놀로지 등을 강의했다. 서울대 자연과학대 수학과에 재학 중 인문학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한 인연으로 수학과를 자퇴하고 인문대 철학과에 입학하여 종교학전공으로 졸업하였다. 그리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국회정책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에는 방송미디어와 문화예술 분야의 입법과 정책개발을 하였다. 월드시네마네트워크(WCN) 대표이사와 코레일관광개발 사외이사 등을 역임하였다. 미디어콘텐츠, 문화예술, 도시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공부문과 기업경영의 현장을 두루 경험하면서 예술, 미학, 미디어 분야를 융합적으로 탐구하였다.
요즘 넷플릭스 등 OTT가 핫이슈로 등장했습니다. 신간 『OTT 플랫폼 대전쟁』은 이 흐름에 대한 책인데요, 이 책을 출간하신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이제는 방송과 IT의 구분이 무의미해 졌습니다. 스트리밍(streaming)의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이 인기입니다. 웹의 시각에서 보아야 잘 보입니다. 그러나 한국에는 여전히 관성적으로 기존의 세계관에 안주하면서 소멸을 기다리는 과거 지향의 퇴행적 흐름이 있습니다. 자기 파괴의 혁신이 부족한 것이지요. 이대로 간다면 공영방송이라는 페르소나 뒤에 안주하면서 민폐만 끼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빨리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것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입니다. 저는 디지털 경제의 흐름을 소개하면서, 각성을 촉구할 목적으로 이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정부와 산·학·연에서 OTT 등장에 따른 대책을 수립하느라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분야의 저자로서 한 마디 조언을 해주신다면?
매우 부족합니다. 산소호흡기를 대는 식의 단기 처방 대책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규제를 개혁하고 민간 주도로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도록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공영 미디어 렙 제도도 민간의 멀티 디지털 미디어 렙 제도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자유시장 경쟁 하에 혁신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로 전환해야 할 것입니다. 빠를수록 좋습니다.
이 책에서도 잠깐 언급하셨습니다만,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의 OTT전쟁의 승부는 어떻게 날까요?
현재 한국에서는 넷플릭스와 웨이브의 대결 속에서 넷플릭스가 앞서가는 모양새입니다. 2021년에 디즈니플러스가 상륙할 예정입니다. 우리 눈에는 아직 그 대결 구도가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는 이 둘의 관계가 보완재냐 대체재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두 가지 측면이 다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OTT 플랫폼 대전쟁이 단지 이들만의 대결로 제한되지는 않는다는 것이지요. 북미에서 시가총액 1위에서 5위까지의 IT거인들과 메이저 통신회사들도 이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활발한 M&A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흥미진진합니다. 유저들의 합리적 소비를 끌어내려는 OTT플랫폼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만큼 서비스 경쟁이 격화되는 것이지요. 유저들은 즐겁습니다.
애플이 기존의 디바이스 강자에만 머무르지 않고 애플TV플러스 등을 론칭시키면서 서비스 생태계로도 비즈 부문을 확장했습니다. 애플이 이 방향으로 나가는 이유는 어디에 있나요?
애플은 시가총액이 2,000조 원이 넘었습니다. 단일 기업으로 한국의 주식시장 시가총액을 뛰어넘은 것이지요. 이것은 코로나 팬데믹 직후 양적완화(QE)의 흐름에 영향을 받은 것도 있겠습니다만 단순히 그 이유로만 치부할 수는 없습니다. “애플은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 것이가?”라는 질문에 “미학경영”이라는 화두로 응답한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애플은 이제 서비스회사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새 경지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지요. 그 점을 월가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봐야지요.
최근 유행했던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 대신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셨는데요. 어떤 차이가 있나요?
클라우스 슈밥이 ‘제4차 산업혁명’을 말했지만, 다분히 마케팅용 홍보였다고 봅니다. 오히려 디지털 전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책의 에필로그를 “플랫폼을 장악하라!”(Platform at War!)라는 메시지로 마무리하였습니다. 그 방향으로 IT거인들이 향하고 있다고 통찰했습니다. 그 방향으로 P파워, M머니, A아트가 모여듭니다. PMA가 모인다는 말이지요!
주식투자자들도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어떤 조언을 해주시겠습니까?
주식 투자는 신중해야 하고, 각자의 소신껏 해야겠지요! 다만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흐름을 타보라는 조언 정도입니다. 왜냐하면 그 방향으로 PMA, 즉 P파워, M머니, A아트가 흐르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그렇습니다. 이 책은 C콘텐츠, P플랫폼, N네트워크, D디바이스 등 CPND밸류체인 비즈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신 분들을 위한 경영서입니다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 책의 출간과 함께 저자께서는 경영전략회사를 설립하셨는데요, 향후 어떤 역할을 하시고 싶으신지요?
이 책에서 언급되는 CPND밸류체인 비즈 부문에 대한 경영전략을 자문하는 회사를 파트너들과 함께 론칭했습니다. 이름도 ‘PMA경영전략센터’로 지었습니다. 현재는 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강연과 ‘핸즈온코칭’ 경영자문에 응하고 있습니다. 언택트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조만간 유튜브를 통한 독자들과의 만남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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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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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판데믹 이후 디지털 플랫폼의 미래 OTT 플랫폼 대전쟁! 이 책의 집필 시기는 전대미문의 코로나바이러스가 글로벌하게 기승을 벌이던 피크였다. 대전염 즉, 판데믹(pandemic)에까지 이른 것이다. 인류의 역사에서 지금의 시기만큼 단일의 이슈가 전 세계를 강타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글로벌 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