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맥도날드 영업본부장을 시작으로 놀부의 대표이사까지! 저자 김영철은 프랜차이즈 산업의 미래를 위해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발전적인 프랜차이즈 산업 문화를 조성할 책임을 안고 살아간다. 프랜차이즈 사업의 성공 경영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의 산물이 바로 『프랜차이즈 미래전략』  이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가맹본부와 고객 사이에 가맹점주가 존재하는 특이한 구조이다.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성공하려는 창업자는 제조업이나 유통업과는 다른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 가맹사업은 가맹본부 창업자 한 사람의 노력이나 가맹본부 직원들의 노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가맹점주와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이 실행돼야 한다.

책을 출간하게 된 가장 직접적인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프랜차이즈 산업을 갑질의 대명사로 평가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로 인하여 많은 가맹본부들의 매출이 급락하는 것은 물론 가맹점들이 매출하락으로 인하여 폐점이 증대됐습니다. 자신의 대부분을 투자한 가맹점주들이 자신들의 의지와 관계없이 프랜차이즈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고통 받고 있는 것을 보면서 대안을 고민했습니다. 가맹점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원인을 찾고 대안을 제시하고 싶은 마음에 프랜차이즈 산업 전체를 검토하며 책을 구상했습니다.

책을 쓰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었나요?

가맹점과 개인점포의 경쟁력 차이를 만드는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 자료를 정리하기 힘들었습니다. 또한 가맹점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주체가 가맹점주인지 가맹본사인지에 대하여 답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가맹점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가맹본부의 활동들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이유를 많은 가맹점주 및 가맹본부의 직원 및 경영진과 대화를 통해 확인한 결과 가장 중요한 요소가 가맹본부의 교육시스템이라는 결론을 찾았습니다.

이 책을 어떤 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읽어주었으면 하나요?

가맹본부의 경영진과 직원들이 자신들의 경영방법과 근무방법을 비교하면서 읽었으면 합니다. 이 책은 가맹본부가 진정으로 가맹점주를 위해 경영해야 한다는 철학을 기본으로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가맹점 창업지원자들이 올바른 브랜드 및 가맹본부를 선택하기 위해 어떤 부분들을 평가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많이 담아 그들에게 도움을 주려 했습니다. 학생들은 원론적인 부분보다 프랜차이즈 사업방향을 이해하는 데 경험적인 면에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책을 저술하면서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이나 가장 애정을 쏟은 파트는 어디인가요?

장사는 현장의 경쟁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맹점의 경쟁력은 가맹점주와 가맹점의 직원, 그리고 운영시스템의 경쟁력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가맹본부가 가맹점의 성장을 통해 브랜드를 성장시키고 가맹본부도 성장한다는 기본적인 철학이 갖춰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러닝로열티 시스템과 가맹점에 대한 교육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러닝로열티 시스템에 관한 설명과 맥도날드처럼 교육하기 파트가 가장 애정이 많이 갑니다.

프랜차이즈의 미래를 전망해본다면 긍정적인가요?

성장은 고난과 도전을 통하여 이루어진다고 확신합니다. 한국의 프랜차이즈 산업계는 태동부터 잘못된 단추를 끼웠지만, 창업자와 경영자들이 그 문제점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가맹점주와 함께 동반성장하는 것을 기본철학으로 인식하고서 제대로 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반드시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본부와 브랜드가 만들어질 것으로 믿습니다. 한국인은 어느 민족보다 우수하고 끈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프랜차이즈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일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사업 제대로 운영하는 방법을 구상 중에 있으며, 답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서 올바른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지속적으로 전파하고자 합니다. 또한 37년의 직장생활 경험을 통해서 배운 바를 정리하고 후배들에게 직장생활 제대로 하는 방법에 대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을 구상해 책을 발간할 예정입니다.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 책은 자서전도 아니며 제가 일을 잘했다고 자랑하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속했던 산업계가 좀 더 발전하고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본부와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것을 응원하기 위해서 고민하고 고민했던 문제를 체계화시키며 전략을 구상해본 것입니다. 따라서 독자가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프랜차이즈 산업의 미래전략에 대한 책을 만들고 연구논문을 만들어서 프랜차이즈 산업이 더 발전하는 디딤돌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