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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은 내가 되는 것이다]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정말 나답게!!

글쓴이: 봄덕 | 201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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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은 내가 되는 것이다]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정말 나답게!!


 




'나답다'는 말을 좋아한다. 언젠가 친구의 그림전시회에 들렀다가 방명록에 이렇게 적은 적이 있다.



진. 정말 너다워!!



친구는 너무 짧다며 더 길게 쓰라고 했지만 내가 할 말은 그게 다였다. 친구다운 전시회였으니까.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너답다, 나답다는 말을 좋아했다. 아마도 여고시절부터였지 싶다. 아니면 대학 시절…….설마 내 머리에서 나온 말은 아닌 것 같고……. 아마도 어떤 책에서 읽은 글귀일수도 있고……. 하지만 나다운 게 뭘까에 대한 깊은 고민은 별로 못 한 것 같다. 늘 현실에 바빴던 걸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에 다시 빠져 든다. 나다운 게 뭘까. 난 나를 정말 사랑하는데…….나와 비슷한 느낌의 친구를 만나면 왠지 모르게 끌리는데...... 나는 나답게 살고 있는 걸까.


 



화가 살바도르 달리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나는 세 살 때 요리사가 되고 싶었고,


다섯 살 땐 나폴레옹이 되고 싶었다.


이런 나의 야망이 점점 더 커져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꿈은


살바도르 달리가 되는 것이다. (88쪽)


 


 



내 인생의 목표, 내 인생의 목적은 무엇이었는지……. 다시 생각해 본다.


저자의 말대로 나 역시도 남들 눈치 보며 사는 인생이었고, 남들의 평가에 자존심을 건 삶이었다. 스스로 세상의 중심이 나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렇게 남들에게 휘둘리는 하루하루였다,


 



인생의 목적은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되는 거란다.


너에게는 너만이 완성할 수 있는


삶의 목적이 있고,


그것은 네 사랑으로 채워야 할 것이지


누군가의 사랑으로


채워질 수 있는 것이 아니야.


무라카미 하루키 (29쪽)


 



나 자신만의 가치 기준, 나만의 철학을 갖는 것은 내 삶의 바탕으로 깔려 있어야 함을 되뇌고 있다.


책에서는 많은 퍼즐조각들이 나온다. 난 직소 퍼즐 판을 정말 좋아한다. 복잡하고 개수가 많을수록 좋아한다. 왜 그렇게 좋아하는 걸까.


일상의 퍼즐조각들이 맞춰져서 커다란 직소판을 완성하는 게 인생인데……. 스스로 완성해가야 쾌감을 누리는 퍼즐 조각들……. 그래서 좋아했던 걸까.



나 자신을 제대로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에 공감이다. 하지만 아직도 나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무슨 자기계발서가 소설처럼 읽히다니! 코미디 같기도 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읽게 된 책이 아버지가 권해준 <아침형 인간>이라는 부분에서는 깨알 웃음이 난다. 올빼미형 아들을 아침형 인간으로 바꿔보고 싶었던 아버지의 마음도 느껴진다. 하지만 올빼미가 노력한다고 아침형이 될까. 본성은 변하지 않는 법인데……. 그 다음으로 아버지가 권해준 책은 <새벽형 인간>. 아침형도 안되는데 어떻게 새벽형이 될까. 인내와 끈기의 한국 아버지의 전형이 아닐까. 어쨌든 결과적으로 인간개조가 된 게 아니라 반발과 저항감으로 마무리된 코미디 같은 해프닝이었다. 노력은 해보겠지만 자신의 그대로를 인정해달라는 말로 사태를 일단락 했으니 말이다.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저자가 집안의 테러리스트, 집안의 아나키스트 같았을 텐데…….


 




우리는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기보다


남들이 우리를 행복하다고 믿게 만드는 데 더 관심이 많다.


라 로슈푸코(57쪽)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 내가 끌리는 것,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 나의 가슴을 펄떡이게 하는 것……. 개인적으로도 이런 것에 초점을 맞춰 관심을 갖고 찾아보고 있는 요즘이기에 이 책이 주는 메시지에 공감이 간다.


 




작게 생각하라.


허세를 버리고 실속을 차려라.


결국 기본으로 돌아가 본질을 살펴보라는 것.(72쪽)


 




똑똑하게 산다는 건, 현명하게 산다는 건……. 남에게 이끌리는 삶이 아니라 내가 나를 이끌어가는 삶 일 것이다. 더 이상 남의 눈과 귀를 두려워하거나,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 남의 관점으로 판단하거나, 쪽 팔리기 싫어서 다른 길을 택하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


 



책을 읽으면서 늘 되새기고 싶은 말이 있다.


나를 한 마디로 표현해보라는 말이다.


나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내가 걷고 싶은 길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내게 빛깔을 입힌다면 어떤 색이 좋을까. 오늘의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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