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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나은삶TV(채수앙)은 공인 회계사로 일하며 대형 회계법인에서 조세 및 인수합병, 구조조정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중대형 사모펀드 운용사에서 투자 검토, 투자기업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과 유튜브 채널 <더나은삶TV>를 운영하며 최신 경제 뉴스와 사회과학 이론을 전하고 있다. 부의 최전선에서 다듬은 노련한 감각을 십분 활용하여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온 그가 첫 책 『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를 펴냈다. 그간 돈을 효율적으로 모으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자본주의 사회 필수 지식을 꼭꼭 담았다. 읽는 이의 경제 감각을 깨우려는 정직한 정보들은 자극적인 이야기에 휩쓸릴 위험이 있는 경제 초보들에게 안전하고 알맞은 지식을 제공한다. 현대 사회에서 부(富)가 작동하는 원리를 스스로 깨닫게 하고, 자신만의 화폐관을 개척할 수 있게끔 독려하는 자본주의 지식 86가지를 만나보자.

작가님을 처음 만나는 독자분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유튜브 채널 <더나은삶TV>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회계사 유튜버입니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였고 회계법인과 사모펀드에서 다양한 업무를 해왔습니다. 그동안 경제, 경영, 사회, 자기 계발 등 다양한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어 왔습니다. 폭넓은 이야기들을 하나의 주제로 관통하여 나무보다 숲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유익한 책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라는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운영 중이신 <더나은삶TV>는 어떤 채널인가요?

<더나은삶TV>는 어렵고 딱딱한 시사나 경제, 경영 이야기를 쉽고 간결한 애니매이션으로 설명하하는 채널입니다. 다양한 책들을 요약하고 소개하는 영상도 만들고 있습니다.

유튜브 운영을 시작하게 된 계기 또한 무척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채널 소개에 따르면 '아버지가 회계사 하지 말고 유튜브 하라고 조언해주셔서' 시작하게 되셨다고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은데 좀 더 긴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퇴사하고 개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취미 삼아 정리해 놓았던 글들을 소재로 유튜브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영상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더니 구독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개업을 하는 게 맞을지 고민하다가 그냥 제 좌우명인 '되는 대로 살자'는 생각에 유튜버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마음이 기울고 있었죠. 이런 고민을 가족과 공유했는데, 아버지께서는 제가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는 재주가 있는 듯하니 유튜브를 계속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전문직은 한물 갔다. 이제는 유튜브가 대세다"라고 하시면서 말이죠. 물론 전문성을 발휘하여 고객의 원하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회계사 생활이 가끔 그리울 때가 있기도 합니다.

경제 흐름과 투자 시장의 이해를 위해 공부를 시작하려는 '경알못' 독자 분들께 특히 당부하고 싶으신 부분이 있을까요?

첫째, 경제는 어렵고 복잡하게 동떨어진 영역이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 좋습니다. 경제는 인간의 행동과 선택에 따라 변화하는 학문이므로 자신의 관심사와 연관지어서 공부하면 더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둘째, 경제를 공부할 때는 정치적이거나 이데올로기적인 선입견을 버려야 합니다. 자본주의나 사회주의 같은 체제는 어느 것 하나 완벽하지 않으며 각자 장단점이 있습니다. 각각의 체제가 어떤 가정과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현실에서 어떤 문제점과 한계가 있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하며 보이는 현상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경제를 공부할 때는 기본 개념과 원리를 확실히 익혀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 예측이나 트렌드 분석에만 집중하려고 하지만, 그것들은 결국 추측에 불과합니다. 경제 현상을 올바르게 해석하고 예측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경제 개념과 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어떤 연유로 등장했는지, 취지는 무엇인지 등 '왜'를 중심으로 기본을 이해하면 경제 전체 역시 한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를 읽다 보면 어느새 세계사와 국제 이슈, 인물 비화를 비롯하여 경제 이론까지 폭넓은 교양 지식을 만나게 됩니다. 이 책에는 자극적인 타이틀도 어려운 전문 용어도 없습니다. 공인 회계사로서 영역을 더 좁힐 수 있었을 텐데, 넓은 영역의 지식을 다루고자 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현대 사회에서는 전문성을 가져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과 인공지능이 발달할수록 지식의 장벽은 낮아지고 있으니 더욱 세분화된 자기만의 분야를 찾아내어 그 분야의 대가가 되어야 성공할 수 있지요. 하지만 고도의 전문성만 갖추려고 하다 보면 자신의 분야에서는 인정받을 수 있어도,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나 큰 흐름을 이해하지 못해 정작 자신의 삶에서는 아마추어 같은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숲을 보고 나무를 볼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좋겠지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다 보니 자신이 다루는 나무만 들여다봐도 시간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그간 구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으로 나무만 보는 삶에서 잠시 물러서서 숲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보답할 차례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책 1권의 짧은 분량으로 방대한 숲을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을 쓰고자 했습니다.

부와 자본에 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게 느껴지는 시대입니다. 독자들의 수요에 맞추어 재테크 비법이나 경제 전망을 다룬 책들이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데요. 『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가 그러한 도서 사이에서 차별되는 지점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우리는 늘 삶을 구원해줄 열쇠를 찾아다닙니다. 그 열쇠만 얻으면 내 삶이 달라질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재테크 업계의 전문가들은 자신이 비밀 열쇠를 가지고 있다고 호객 행위를 합니다. 맞출 때보다 틀릴 때가 더 많은 무의미한 경제 전망을 내놓으면서 대중들의 찬사를 받기도 하죠.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심어주면서 스스로 교주가 되어 대중의 인기로 본인의 부만 축적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경제 전망을 다루거나 재테크 비법을 다루지 않습니다. 과거를 되짚어 보면서 경제가 오르내리는 원리와 부가 축적되는 원리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합니다. 책을 읽고 나면 스스로 경제를 전망하고 어떤 경제 전문가가 실력이 있고 진실된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며, 올바른 재테크 전략을 수립하는 방법 또한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를 읽게 될 독자분들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동안 유튜브에서는 하지 못했던,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많이 담을 수 있었기에 작업 기간 내내 즐거웠습니다. 이 책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한 태도와 마인드를 배우고, 복잡하고 어려운 경제 용어와 개념에 대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

더나은삶TV(채수앙) 저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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