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약 발라주는 '힐링곰 꽁달이'의 폭신한 위로
『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 고은지 저자 인터뷰
문득 자신이 한없이 한심하게 느껴지고, 상대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자꾸 떠올라서 괴롭고, 해결되는 것 하나 없이 모든 에너지를 소진해버린 날, 극세사 이불처럼 폭신하게 작은 따뜻함과 위로를 얻을 수 있는 『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가 출간되었다. (2022.12.12)
문득 자신이 한없이 한심하게 느껴지고, 상대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자꾸 떠올라서 괴롭고, 해결되는 것 하나 없이 모든 에너지를 소진해버린 날, 극세사 이불처럼 폭신하게 작은 따뜻함과 위로를 얻을 수 있는 『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가 출간되었다. 1년 만에 12만 팔로워를 사로잡은 대세 인스타툰 <심리치료사가 그리는 힐링곰 꽁달이>의 단행본으로 인스타툰 중에서도 심리 콘셉트의 가장 뜨거운 반응과 지지를 얻었던 시그니처 에피소드를 엄선하고 그동안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미공개 만화도 아낌없이 담아냈다. 또한, 만화에 다 담지 못한 작가의 내밀한 에세이와 셀프 카운슬링 Q&A를 추가해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구성으로 만들어졌다.
인스타툰 작가로서는 이력이 굉장히 독특한데요. '힐링곰 꽁달이' 캐릭터를 탄생시키게 된 계기와 심리 컨셉의 인스타툰을 연재하게 된 사연이 궁금해요.
저는 대학교 및 대학원에서 아동 심리상담 및 치료를 공부했어요. 그리고 정신 건강 의학과에서 심리 치료사로 일하면서 어디에도 속내를 털어놓을 수 없는 현대인들이 많음을 느꼈죠. 다들 끊임없이 불안해하고요. 그래서 내 옆에서 온전히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존재가 필요하단 생각을 했어요. 모든 걸 다 털어놓아도 따숩게 감싸 안아줄 수 있는 무조건적인 지지자 말이죠. 매일 저마다의 힘겨운 전투를 치르고 있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작은 응원이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만든 게 지금의 '힐링곰 꽁달이'예요. 그리고 상담을 하면서 내담자의 입장에서 고민해 온 내용이 열 컷의 그림이 되고 위로를 전하는 지금의 심리툰이 되었네요.
'힐링곰 꽁달이'는 SNS 입소문만으로 1년 만에 12만 팔로워를 사로잡았고, 이모티콘 작가로서도 성공을 거뒀는데요. '힐링곰 꽁달이'의 매력 포인트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누구에게나 거부감 없이 친근감을 주는 말랑하고 포근한 특징이 독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마냥 귀여운 얼굴의 캐릭터가 희망과 용기를 주는 진지하고 성숙한 말을 하는 갭 차이도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이번 단행본에서 최초 공개하는 미공개 만화도 많다고 알고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여러 다채로운 메리트가 추가되었는데 이 책을 꼭 소장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 부탁드려요.
지금 이 시대엔 '너는 가치 있는 존재야!' 하고 옆에서 지속해서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존재가 필요해요. 그게 부모님이든, 친구든, 애인이든, 멘토이든 상관없이 말이죠. 하지만 우리 사회는 누구에게나 평가가 엄격하기 때문에, 혼자 감정을 해결하며 '위축된 자아'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런 분들을 위해 전문성과 호감을 모두 가진 캐릭터가 위로의 메시지를 주는 책이기 때문에 소장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또, 남녀노소 상관없이 재밌게 술술 읽을 수 있으면서 유익하다는 점이 메리트이기도 하고요. 마음대로 되는 거 하나 없는 세상살이에서 귀여움과 힐링이 필요할 때마다 들여다보면 행복해지는 보물 상자 같은 책이 되길 바라요.
에피소드 주제마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다른 것 같은데요. 강아지, 토끼, 거북이 등 어떤 주제에 어떤 동물들의 특징을 반영했나요?
강아지는 순종적이고 토끼는 관계나 주변에 예민해요. 또한, 거북이는 지그시 자기 길을 가죠. 이런 식으로 주변에 있을 법한 인물들의 유형을 귀여운 동물 캐릭터로 구분해 공감대를 얻어보려고 했어요. 또한, 강아지(뭉이)는 저의 어릴 적 애착 인형이 모티브가 된 캐릭터예요. 그래서 자존감과 과거의 상처를 대표하는 에피소드가 많고요. 토끼(토리)는 예민한 성격을 대표하여 관계에서의 상처나 고민을 이야기하는 에피소드가 많아요. 마지막으로 거북이(우기)는 느린 발걸음을 가진 캐릭터로 인생과 직장, 성취에서 오는 고민 에피소드에 주로 등장해요.
이 시대의 힐링과 위로를 어떻게 보셨고 뭐라고 생각하나요? 그리고 이 책에서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나요?
힐링과 위로가 중요한 시대이지만 단발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요. 온전한 힐링과 위로인 경우도 드물고요. 처음엔 꾸준한 캐릭터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단 생각을 했다가 주변의 조언으로 전공을 살려 힐링과 위로의 소재를 넣어보기로 했어요. '괜찮아, 내가 옆에 있어 줄게'하는 작지만 누군가에겐 반드시 필요한 층위의 공감대를 일으키는 콘텐츠를요.
그동안 상담을 진행하며 심리 치료사로서 제공할 수 있는 게 뭔지 고민해왔고, 그건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공감과 감정이 해소되는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심리 치료사로서 내담자의 입장에서 고민해 온 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시대의 힐링은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통해 "널 이해하고 싶어, 네가 어떤 감정을 가지든 넌 가치 있는 사람이야. 네가 믿든 아니든 이 사실은 변하지 않아. 더 선명해질 뿐이야"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어요.
『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는 어떤 독자들이 읽으면 좋고 어떤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까요?
위로와 용기가 필요한 누구에게나 추천해 드려요. 특히 평소에 자신에 대한 생각이 많고 감정, 심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읽으면 효과가 더 좋아요. 공부나 직장생활에 지친 분들께도 추천하고요. 자신감이 떨어졌을 때나 관계에 지쳤을 때 어디 털어놓을 곳이 없다면 책을 읽으며 꽁달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보세요. 어느새 '나는 괜찮은 사람이고 잘하고 있구나'라는 안도감과 내일을 살아갈 힘과 용기가 생길 거예요.
공들여 작업한 인스타툰 에세이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콘텐츠를 창작하는 전업 작가로 첫걸음을 뗀 것인데요. 연말에 커플 이모티콘 출시와 여의도 더현대 백화점에서 팝업 스토어도 계획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힐링곰 꽁달이'의 책과 굿즈를 기다려왔던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소중한 독자님들, 그간 꽁달이의 성장을 지켜봐 주시고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요즘 흉흉한 일도 많고 사는 게 저마다 참 힘든데 세상에서 제일 귀엽고 따수운 책을 만들고 싶었어요. 이제 꽁달이가 오프라인으로도 독자님들과 함께하며 위로를 전할게요. 독자님들의 하루가 따숩길 진심으로 바라요.
*고은지 상담하며 그림 그리는 심리 치료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아동 심리 상담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정신 건강 의학과에서 심리 상담사로 일하며 주저앉아 울고 있는 누군가에게 작은 응원이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힐링곰 캐릭터를 만들었다. 인스타그램 '심리 치료사가 그리는 힐링곰 꽁달이'에 관계, 감정, 인생, 사랑, 자존감 등의 주제로 힐링툰을 연재하고 있다. 삭막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공감되는 여러 마음의 문제들을 수십만 구독자들과 함께 소통하며 치유하는 것이 삶의 큰 보람이다. 인스타툰 작가 외에 이모티콘 작가로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창작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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