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샤] 노벨문학상 수상자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가 사랑한 자신의 소설
『쇼샤』
아이작 B. 싱어는 전혀 다른 인물들을 창조해냈음에도 인물 한 명 한 명이 가진 입체성과 깊이를 아주 훌륭히 표현했다. 나치가 곧 쳐들어와 학살을 자행할 것이 분명한 바르샤바에서 이 다양한 인물들이 마주한 것은 죽음인 동시에 삶이다. 죽음이 목전에 있기에 삶을 인식할 수 있는 것이다. (2022.12.09)
이 소설은 20세기 초 바르샤바의 유대인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나치즘, 사회주의, 시온주의 등 온갖 위협과 이념이 떠도는 바르샤바에서 주인공 아론 그라이딩거는 작가로 살아간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작품을 쓰지 못한 채 근근이 삶을 이어가는 아론 그라이딩거에게 어느 날 기회가 찾아온다. 바르샤바를 방문한 미국 백만장자 샘 드라이만으로부터 희곡 청탁을 받게 된 것이다. 그는 상상도 못한 액수의 선불금을 받은 아론은 우연히 자신이 어렸을 적 살았던 동네를 찾게 되고 그곳에서 유년 시절의 친구 '쇼샤'를 만난다. 쇼샤는 몸도 정신도 미성숙한, 소녀 같은 여자다. 그간 죽은 줄만 알았던 쇼샤를 재회한 아론은 지금껏 자신이 무엇을 그토록 찾아왔는지 한순간에 깨닫는다. 그것은 다름 아닌 순수, 바로 '쇼샤'이다. 나치의 존재는 많은 이를 공포에 떨게 했지만, 이들로부터 사랑을 빼앗지는 못했다. 그리고 사랑을 위해 삶을 바치는 인간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쇼샤』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아이작 싱어가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그 까닭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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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바셰비스 싱어> 저/<정영문> 역14,850원(10% + 5%)
이 소설은 20세기 초 바르샤바의 유대인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나치즘, 사회주의, 시온주의 등 온갖 위협과 이념이 떠도는 바르샤바에서 주인공 아론 그라이딩거는 작가로 살아간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작품을 쓰지 못한 채 근근이 삶을 이어가는 아론 그라이딩거에게 어느 날 기회가 찾아온다. 바르샤바를 방문한 미국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