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거래소 '빗썸' 직원들의 영리한 코인 투자 노하우
『한 권으로 끝내는 코인 투자의 정석』 빗썸코리아 씨랩(C-Lab) 저자 인터뷰
내년에 입법을 앞두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저희가 바라보는 ‘정석’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대중들과 시장을 바라보는 각도를 조금이나마 맞춰보자는 마음을 모아 이렇게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2021.07.21)
코인 시장의 온갖 부침과 격동적인 흐름을 가장 최전방에서 지켜본 ‘빗썸’ 거래소 직원들이 대한민국 코인 투자자들을 위해 코인 투자에 꼭 필요한 알짜 정보들을 모아 책을 엮었다. 코인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부터 실전 경험은 있으나 이론적 바탕이 부족한 투자자들까지 두루 읽을 수 있는 필독서 『한 권으로 끝내는 코인 투자의 정석』이다.
『한 권으로 끝내는 코인 투자의 정석』의 저자 ‘빗썸코리아 씨랩(C-Lab)’은 국내 최대 거래소 ‘빗썸’의 가상자산 시장 연구 모임으로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직원들이 모여 결성했다. 다양한 가상자산 지식과 이슈 분석부터 구체적인 투자 방법까지 현명하고 성공적인 코인 투자 문화를 정착하고 싶은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는 그들. 빠르게 성장하는 가상자산 시장을 발 빠르게 연구해온 빗썸코리아 씨랩(C-lab)에게 코인 투자에 대해 물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직원들이 『한 권으로 끝내는 코인 투자의 정석』을 쓰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빗썸 직원들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에 다니면서 코인 시장의 탄생과 급격한 성장이라는 변화의 한가운데 있었고, 지금도 그 변화의 파도를 온몸으로 맞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업계에 대해 느낀 점이나 나름의 인사이트가 생겼는데 이를 정리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워낙 시장의 변화가 빨라 거래소에 다니는 직원들은 각 분야에서 연구하랴 업무하랴 그동안 정신이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올해 코인 시장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각종 성공 및 피해 사례가 많아졌고, 이러한 양극화된 모습에 가려져 부풀려진 오해와 추측들만 다분했어요. 투자자들은 언론에서 조명하는 피해자들 혹은 주변에서 들려오는 코인으로 대박 난 사람들에 대한 카더라 사례만 자주 접하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이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는 이분법적으로 코인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현실에 저희는 늘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동시에 투자자들이 접할 수 있는 정제된 정보가 정말 부족하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년에 입법을 앞두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저희가 바라보는 ‘정석’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대중들과 시장을 바라보는 각도를 조금이나마 맞춰보자는 마음을 모아 이렇게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묻지 마 코인 투자로 손해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코인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꼭 알아야 정보를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코인 투자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종목에 대한 검색은 꼭 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선 제일 쉬운 방법은 투자하려는 코인이 상장된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코인 정보> 탭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빗썸의 경우에는 코인 정보 페이지에 해당 코인 프로젝트의 요약 정보, 발행처 및 발행방식, 기능 및 특징, 총 발행수량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정보는 가상자산 상장 검토 보고서에도 잘 나와있습니다. 거래소가 제공하는 정보들을 정말 기본이기 때문에 이를 확인한 이후에는 투자하려는 코인의 공식 홈페이지, 사업내용, 커뮤니티, 공시 등도 살펴보시고 일종의 확신이 드셨을 때 투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코인 정보를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웹사이트 등에 대한 정보는 이 책 부록에 더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코인 시장과 주식 시장의 공통점과 차이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코인 시장은 전반적으로 주식 시장을 본 따서 가져온 부분이 많아 언뜻 보기엔 주식 시장과 비슷합니다. 우선 주식 시장에는 IPO(Initial Public Offering)이라고 하는 기업 공개 절차가 있다면 코인 시장에는 ICO(Initial Coin Offering)이라고 하는 코인 공개 절차가 있는데요, 둘 다 자금조달의 목적에서 시작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차원에서 코인 시장과 주식 시장의 공통점을 말하자면 다양한 종목이 있다는 점, 종목에 따라 가격의 등락폭과 특징이 다르다는 점, 호가창이나 차트 등을 제공하고 매수와 매도를 하는 방식이라는 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인 시장은 주식 시장과는 달리 장이 24시간 돌아가고, 코인을 발행하는 프로젝트 혹은 재단이 글로벌하다는 점(국가 간의 경계가 없다는 점), 가격의 등락 폭에 제한이 없다는 점을 특징으로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두드러진 차이점이 있다면 주식은 일반적으로 1주씩 매매가 가능하지만 코인의 경우 분할하여 매매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비트코인을 예로 들면 1개가 약 4,000만 원에 달하는데 이를 0.1개, 0.01개씩 살 수 있는 것이죠.
코인 가격은 변동성이 엄청 큰데요, 어떤 계열의 코인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 질문이야말로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실 것 같긴 한데, 저희 입장에서는 트렌드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어떤 계열의 코인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수는 없어요. 직원들 중에도 비트코인과 같은 메이저 코인을 매달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직원, 단기 수익을 목표로 스윙을 노리는 직원 등 각자의 투자 전략과 목적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빗썸 직원들의 경우 근무 시간 중에 거래 금지, 내부 정보를 이용한 거래 금지 등 규정에 따른 거래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주식 투자할 때처럼 자신이 관심 있는 계열의 코인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쓰는 화장품이 좋아서 해당 화장품 회사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처럼, 평소 의료나 인증에 불편함을 느꼈는데 어떤 계열의 코인이 블록체인으로 의료나 인증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려 한다면 투자해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어요. 또한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해당 계열의 코인이 플랫폼으로서 어느 정도의 장악력과 파급력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례로 이더리움 플랫폼을 사용하는 좋은 프로젝트가 많다고 한다면 앞으로 이더리움 수요가 늘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합리적 추정에서 투자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이겠죠.
내가 가진 코인이 투자유의종목에 지정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일단 투자유의종목에 지정되면 입금은 불가하고 출금만 가능합니다. 투자유의는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상장된 코인들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거래 지속성, 블록체인 개발 진척사항 등을 정량적, 정성적인 기준으로 평가하여 지정합니다. 이는 코인 시장에서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부 코인은 투자유의 이후 거래지원종료(상폐)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투자유의종목 지정이 모두 거래지원 종료로 연결되지는 않으며, 반박자료가 잘 소명된 프로젝트라면 투자유의 지정이 해지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 기준이 명확하게 법제화되어 있지 않고 각 거래소의 자체 정책에 의거해서 이뤄지기 때문에, 거래소의 투자유의 지정 사유가 무엇인지 주의 깊게 살펴보고 내가 투자한 코인이 급등락에 유의해야 합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 토큰)가 뜨고 있는데 NFT는 어떻게 판매하고 구매하는지요?
NFT는 대체불가능한 토큰의 약자인데 쉽게 말해 디지털 아이템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NFT는 기존에 알고 계시는 코인과는 달라 판매하고 구매하기 위해서는 NFT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해야 되는데요. 현재는 OpenSea, Rarible 등의 다양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NFT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기도 하니 시장의 성장은 지켜보면 좋을 것 같아요. 단, 구매와 판매 모두 블록체인 지갑을 생성을 해야 한다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인터넷 쇼핑을 위해 결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과 같은 원리죠. 판매자는 저작권 등을 보호받고 싶은 디지털 작품을 NFT로 만들어 마켓플레이스에 올리면 경매 등의 절차를 통해 수요자들이 구매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코인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자본 시장이 성숙하면서 주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도 초기에는 울고 웃는 일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코인 시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겉으로 비춰지는 모습은 모 아니면 도이지만 코인 시장도 알고 보면 꾸준히 관심을 갖고 투자하여 좋은 결과를 내는 분들도 계십니다. 모든 투자는 리스크에 대한 인지와 관리가 기본입니다. 리스크 관리에 주의한다면 코인 시장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들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 해당 인터뷰는 빗썸코리아 씨랩(C-Lab)의 의견으로 빗썸코리아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빗썸코리아 씨랩(C-Lab) 동종업계에서 가장 많은 블록체인 기술 인력, 금융·보안 전문가 등 최고의 인재들을 보유한 빗썸코리아의 가상자산 시장 연구 모임으로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직원들이 모여 결성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가상자산 시장을 발빠르게 연구해온 빗썸코리아 씨랩은 다양한 가상자산 지식과 이슈 분석부터 구체적인 투자 방법까지 현명하고 성공적인 코인 투자 문화를 정착시키고 싶은 바람으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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