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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사로잡는 기획안의 비결!

『기획자의 여행법』 조정희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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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라는 단어가 무척 광대하고 넓잖아요. 하다못해 인생의 모든 것에 다 붙일 수가 있는 게 기획이기도 하니까요. 어찌 보면 인생 자체가 기획이 아닐까 생각해봐요. (2020.12.16)


조정희 저자는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 10년 넘게 IT 분야에서 기획자로 일하며 들인 좋은 기획을 위한 습관들을 첫 책 『기획자의 여행법』으로 풀어냈다. 그는 기획 아이디어가 고갈될 때마다 여행을 떠났다. 여행에서 배운 지혜가 세상과 연결되길 바라며 수많은 여행지를 다녀왔다. 여행지에서 모은 기획 씨앗을 다듬어 기획안을 완성해 나갔다. 

1장에서는 기획자이기 때문에 발휘되는 일반인과 다른 여행법을, 2장에서는 좋은 기획안을 만들고자 일상적으로 실천하는 사소하고 중요한 습관들을 다뤘다. 3장은 1장에서 다룬 기획자만의 여행법 심화 버전이다. 3장에서는 기획자로서 여행을 다니면서 인사이트를 얻는 과정을 다뤘고, 4장에서는 좋은 기획자가 되기 위해 저자가 유지해온 태도를 다루었다. 훌륭한 기획안을 만들기 위한 저자만의 방법을 자기 것으로 만들면, 당신도 사람들을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 기획안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기획자의 여행법』이라는 제목만 봐도 뭔가 특별함이 느껴지는데요. 작가님의 간단 소개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기획이라는 단어와 친한 조정희라고 합니다. ‘기획’이라는 단어를 누구보다 자주 접하는 환경 속에 사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누구보다 '기획'이 무엇을 하는 곳이고 왜 해야 하는 건지 많이 생각해보았던 것 같아요. 기획이라는 단어가 무척 광대하고 넓잖아요. 하다못해 인생의 모든 것에 다 붙일 수가 있는 게 기획이기도 하니까요. 어찌 보면 인생 자체가 기획이 아닐까 생각해봐요. 내일의 나는 없던 하루를 새롭게 만드는 셈이고, 무언가 처음 하는 것들은 새롭게 만들어가는 것이니까요. 

그때 ‘내가 좋아하는 여행을 기획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나 자신에게 어떤 니즈가 있고 그 니즈를 만족하려면 어떤 방식으로 여행 자료를 수집해야 하고 정리를 해야 할지 기획해보니까 제가 좋아하는 여행 자체가 훨씬 풍성해졌어요. 이를 통해 여행책이 출간되기도 했고요. 

저는 ‘기획’ 자체가 어려운 게 아니라 얼마든지 좋아하는 무언가에 접목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방법만 알면 누구나 시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기획자는 어떻게 원하는 방향대로  만들어 가는지 보여주면 더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 풍부한 시도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어 이 책에 담아 보았습니다. 생각과 이야기들이 누군가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크답니다. 

10년 차 기획자가 여행 계획을 짠다고 생각하면 뭔가 전문적인 느낌이 드는데요. 기획자로서 작가님만의 여행 계획 순서가 있으시다면요?

제가 뭘 원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오랫동안 하는 것 같아요. 결국 뭘 원한다는 건 전체적인 여행의 방향성이기 때문에 뭘 원하는지에 대해 집중하는 편이에요. 무언가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들을 모아 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윤곽이 그려지면 일단 여행가는 티켓을 바로 구매합니다. 미리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프레임을 만들죠. 다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되는 셈이니 여기까지만 말씀드릴게요. 더 자세한 내용은 ‘기획자의 여행법’ 1장에 상세하게 나와 있답니다. 이 책에 중간중간 어떻게 자료를 검색하는지, 어떻게 자료를 수집하는지에 대한 꿀팁까지 포함되어 있답니다.    

작가님 인스타그램을 보면 해외 사진이 정말 많은데, 가보셨던 여행지 중 가장 애착이 있던 곳과 그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제가 갔던 곳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곳은 ‘평택’이에요. 결국 여행은 어떤 사람들을 만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아름다운 자연, 독특한 건축물, 이색적인 거리도 중요하지만 저는 그 공간에서 누구와 함께했느냐가 가장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는 것 같아요. 여행지마다 만난 사람들이 모두 기억에 남는데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고 애착이 있는 곳은 ‘평택’입니다. 저와 함께 수십 년의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 대부분 평택에 있거든요. 요즘 또 워낙 핫한 카페들도 많아서 갈 때마다 감탄합니다. 평택 한광여고 근처에 무척 맛있는 쫄면집도 있는데 요즘 저녁만 되면 그 쫄면집 생각이 간절하답니다. 

책에 보면 여행이나 기획 관련한 많은 꿀팁들이 들어가 있어요. 그중 작가님께서 애용하시는 사이트나 앱을 추천해 주신다면요?

기획을 할 때 기획하려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실제로 사용하는 대상들을 만나 인터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주 최소한의 언어를 배우기도 하고, 따로 연습하기도 하는데요 대화하는 사람들과 최소한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죠. 'Drop'이라는 앱이 있는데 언어별 단어를 배울 수 있는 앱이에요. 5분 정도, 짧게 단어를 계속 학습을 해요. 조금 더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듀오링고'라는 앱을 통해 간단한 문장 정도는 암기를 해서 좀 더 풍성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요.

그리고 해외여행 블로그도 자주 둘러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 인생은 영화예요 ‘(//mylifesamovie.com/)와 같은 블로그는 유럽 어디에서 사진을 찍으면 아름답게 나오는지, 최적의 여행 시기와 같은 꿀팁을 가득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행하기 전 제가 좋아하는 테마에 따른 여행 정보를 충분히 노력하고 있어요.

여행을 가서는 구글맵이나 트립어드바이져, 구글 번역기를 필수적으로 들고 다닙니다. 동영상이나 사진을 찍다가 용량 문제가 발생하면 곤란하니까 사전에 클라우드 용량이 넉넉하게 있는지도 꼭 체크 하고 여행을 시작한답니다.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기획'과 '여행'의 관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약 10년 동안 기획팀에 있었는데 참 다양한 일을 했어요. 기술 로드맵도 만들고, 때론 서비스도 만들어보고, 강의도 기획해보고 등등 여러 일을 했죠. 어찌 보면 광범위하죠? 딱 정해진 일만 하는 게 아니니까. 그래서 한번은 ‘도대체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국어사전을 찾아보았어요. 기획이란, 업무가 '무언가를 꾀해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뭔가를 만들어 내는 일들을 다 기획이라고 본다면 여행은 하나의 기획 대상이 될 수도 있고, 때론 기획에 도움이 되는 역할도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행을 하다 보면 새롭고 낯선 환경을 자주 접하게 되죠. 엊그제는 양재 순대 국밥집을 갔었는데 사람들이 무척 많은 거에요. 그럼, 사람들이 이렇게 몰려들게 하는 비결이 무엇일까, 어떤 점에서 이 집이 끌리는 것일까. 생각 해보게 돼요. 제가 갔던 그 순대국밥집은 회전율도 빠르고 김치가 맛있었는데요. 이런 느낀 점들을 하나씩 수집해 보는 것이죠. 여행을 통해 제가 느낀 생각, 감동을 한 포인트를 모아보는 것이에요. 그런 다음 제가 만들려고 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입을 시켜보는 거예요. '좀 더 빠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돋보이게 만들 수 있도록 보완해주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등등을 고민해 보는 것이죠. 이런 식으로 여행과 기획을 서로 연결하며 상호 보완하는 역할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많은 여행러분들이 힘들어하시는데요, 작가님께서 혹시 지금 계획하고 계시는 여행지나 눈여겨보시는 곳이 있으신가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사실 여행을 자주 못 가고 있어 아쉽답니다. 사실 내년에 이탈리아 책 출간을 앞두고 있어요. 다른 곳은 대부분 취재를 완료하였는데 이탈리아 북부 주요 도시를 남겨놓은 터라 얼른 떠나고 싶습니다. 제가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데 이탈리아에 유명 자동차 브랜드 박물관이 있다고 해서 기대가 크답니다. 얼른 코로나 백신이 나와 자동차 박물관과 이탈리아 북부 지역을 가고 싶네요! 날씨가 어느 정도 풀리고 바이러스가 좀 잠잠해지면 익산에도 가고 싶어요. 맛있는 떡볶이집 한 곳이 있는데 둘이서 즉석 떡볶이도 먹고 밥까지 비벼 먹는데 만원 정도 하는 맛집이 있거든요. 가성비도 좋고 주인아주머니도 친절하셔서 익산 갈 때마다 찾아가는 맛집인데 날이 추워져서인지 칼칼한 떡볶이가 생각나네요.(웃음)

『기획자의 여행법』을 읽을 독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먼저 『기획자의 여행법』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뭐든 경험해 보고 나면 그걸 원하는지 아닌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기획자의 여행법'은 어떤 기획자가 여행을 어떻게 바라보고 실무에 적용해 나가는지 보여주는 과정을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전반적인 기획 업무를 파악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그럼 독자분들께서 기획에 관심이 많으신지, 여행을 좋아하시는지 등의 취향을 좀 더 알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편안하면서도 깨알 같은 정보가 모여있는 책인 만큼 독자분들의 재능, 사유, 경험 등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조정희

여행작가, 예술가,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UX 디자인을, 한국 일러스트레이션 학교(HILLS)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그림책을 공부했다. 연세대학교에서 UX(User Experience) 박사 과정 중이며 모빌리티 서비스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대학생 시절 행정안전부 지원으로 베트남과 카메룬에 거주하며 학생들에게 IT 기술을 가르쳤다. 여행 관련 경험과 콘텐츠로 한국관광공사상, 환경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였고 도쿄와 상하이에서 그녀의 여행 일러스트가 소개된 적 있다. 오늘도 ‘여행’이라는 스승을 통해 창조적인 경험과 인생을 배워 나가고 있다. 여행하는 사람들이 모두 행복해지고 기쁨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에서 천천히 여행의 기록을 담아내고 있다. 

인스타그램 @traveler_jo_




기획자의 여행법
기획자의 여행법
조정희 저
S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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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기획자의 여행법

<조정희> 저11,700원(10% + 5%)

“누구나 보지만, 누구도 본 적 없는 여행지에 숨은 사람들의 욕망과 트렌드” 저자 조정희는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 10년 넘게 IT 분야에서 기획자로 일하며 들인 좋은 기획을 위한 습관들을 첫 책 『기획자의 여행법』으로 풀어냈다. 그는 기획 아이디어가 고갈될 때마다 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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