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바디라인의 톱스타들은 누구와, 어떤 운동을 할까?

『30일 홈트』 문지숙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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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물을 줄 때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물을 주는 것과 누가 시켜서 억지로 물을 주는 것은 다르지요. 내 몸을, 내가 물을 주는 사랑스러운 꽃이라고 생각하세요. 내가 나를 스스로 아끼고 사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나를 소중히 다루게 됩니다. (2020. 06. 29)


깡마른 몸, 볼륨감 하나 없는 밋밋한 몸을 원하던 시대는 갔다. 들어갈 데 들어가고 나올 데 나온 S라인과 적당량의 근육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힌 탄력 있는 몸 만들기가 대세다. 

TV 속 연예인들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마르기만 한 몸 보다는 운동으로 다져진 건강한 몸매의 연예인들의 몸을 보고 있노라면 “아~ 나도 저런 몸매 갖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그렇다면 완벽한 바디라인을 가진 톱스타들은 대체 누구와 어떤 운동을 하는 걸까 궁금해진다. 여기, 그 해답이 있다. 손예진, 공효진, 전도연 등 내로라하는 대한민국 톱스타들의 몸매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바디라인 전문가 문지숙이 전격 공개한 ‘진짜 예쁘고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30일 홈트 플랜’, 『30일 홈트』가 바로 그 해답이다.



『30일 홈트』는 어떤 책인가요?

이 책은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해주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에요. 드라마틱하게 몸무게를 확 빼주는 게 아니라 몸의 사이즈를 줄여주고 긴장감 없는 실루엣을 부드럽고 탄력 있게 잡아주는 바디 셰이핑(Body Shaping)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책이죠. 

1일부터 시작해서 30일까지 총 한 달간 진행되는 운동 프로그램을 제안하는데요, 매일 상체와 하체 운동 한 가지씩 총 두 가지 운동이 늘어나고 시간도 2분씩 늘면서 30일 후 1시간짜리 운동 프로그램이 완성되는 방식이에요. 2분으로 시작한 첫째 날 운동을 마친 후 이튿날 상·하체 운동이 한 가지씩 더 추가되면서 그만큼 시간도 2분씩 늘어나는 방식이죠. 

『30일 홈트』가 수많은 운동서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30일 홈트』는 개인적인 경험만을 토대로 정리한 단순 운동 가이드가 아닙니다. 알려진 대로 저는 본래 국립발레단에서 발레리나로 활동했어요. 갑작스러운 허리 부상으로 발레를 그만두게 되었고 재활을 위해 찾은 미국과 일본에서 필라테스를 비롯한 다양한 운동을 접하게 되었죠. 미국 TRX 국제 마스터, 프리폼 국제 마스터, 파워 플레이트 국제 마스터, 트리거 포인트 마스터 등 다수의 국제 마스터 자격증을 따면서 쌓아온 방대한 정보량과 탄탄한 지식, 다양한 현장 지도 경력을 바탕으로 30일 구성의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고안했어요. 운동은 잘못하면 오히려 몸을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방법과 체계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만든 프로그램이랍니다. 

그중에서도 이 책의 최대 강점이라 내세울 수 있는 건 바로 다양한 운동을 접목시킨 운동법이라는 거예요. 피트니스, 필라테스, 요가, 발레, 재즈댄스, TRX, 줌바, 카디오, 베어풋 등 살면서 한 번쯤 배워보고 싶었던 몸매 관리의 대표 운동을 기반으로 한 운동 동작을 모두 소개하고 있죠. 아마 운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반가우실 거예요. 

2분으로 시작한다니, 쉬울 것 같은데요?

첫째 날 2분으로 시작, 둘째 날에는 첫째 날 했던 운동을 한 뒤 둘째 날 운동을 더해 4분... 고작 2~4분으로 운동이 될까 아리송하죠? No Problem! 처음부터 무리하는 운동은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첫날 2분에서 시작해 매일 2분씩 업그레이드해가다 보면, 지방이 감소해 자연스럽게 몸의 사이즈가 줄어들고, 부드럽고 탄력 있는 실루엣이 잡혀가는 걸 눈으로 체험할 수 있을 거예요.

처음부터 30분, 1시간 동안 운동을 하게 되면 아마 며칠도 가지 못해 지쳐버리고 말 거예요. 하지만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면서 운동을 하게 되면 30일째가 되는 날에는 1시간 운동을 하고도 몸이 가뿐해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조금씩이어도 매일 틈틈이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코로나 바이러스로 길어지는 집콕 생활, 그 어느 때보다 ‘홈트’의 인기가 높은 요즘입니다. 작가님이 추천하는 건강하게 운동하는 방법은 어떤 건가요?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운동은 해야겠고, 헬스장을 가자니 불안하고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실 거예요. 오죽하면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마음도 지쳐가는 것이죠. 이럴 때일수록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아요. 특히 얼마든지 집에서도 혼자 꾸준하게 운동을 할 수 있답니다.

하루에 1분이라도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해요.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면서 운동에 집중해 보세요. 이렇게 쌓인 1분, 1초가 모여 놀랍도록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 간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원푸드 다이어트 따윈 쓰레기통에 갖다 버리세요!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식단 관리 같은 거 생각하지 말고, 먹고 싶은 거 마음껏 먹으면서 운동해 보세요. 그래도 괜찮아요. 조금씩 몸이 변화되는 게 느껴지면 자연스럽게 식단 조절이 된답니다. 

경험해보니 먹지 않고 날씬한 몸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마음껏 먹으면서 열심히 운동하는 게 몸매 유지도 쉽고 훨씬 더 삶이 충만하고 행복해요.

또, 가끔은 바깥에 나가서 적당량의 햇볕을 쬐며 걸으세요. 면역력을 높이는 비타민D를 흡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단! 마스크 착용은 필수! 그리고 가급적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를 두고 걸을 수 있는 곳이 좋겠죠? 

  


누구나 운동을 하다 보면 슬럼프가 오기 마련인데요, 슬럼프 쉽게 극복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운동한 지 3주 차쯤 되면 거의 모든 사람에게 슬럼프가 찾아와요. 1주 차에는 꿈과 희망에 부풀어서 의욕이 넘치고 2주 차에는 조금씩 사이즈가 줄어드는 게 느껴지니까 재미가 있죠. 하지만 3주 차쯤 되면 생각보다 속도가 붙지 않는 것 같아서 많은 사람이 좌절해요. “역시나 이번에도 안 되나 보다…” 이런 마음. 당신만 그런 거 아니에요. 모든 사람이 그래요. 특별히 정신력이 약해서 그런 거 아니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사실 가르치는 선생님조차도 매일 운동 하는 게 결코 쉽지 않답니다. 억지로 날짜를 지키려고 하면 더 실패하기 쉬우니까 마음을 좀 더 여유롭게 가져보세요. 가끔은 꾀를 부리는 것도 괜찮답니다. 하루 이틀 쉬기도 하면서 운동을 이어가세요. 이 시기만 잘 견디면 개구리가 웅크리고 있다가 힘차게 점프하는 것처럼 4주 차에 확실히 결과가 나타날 거예요.

꾸준히 운동을 해왔다면 중간에 잠시 안 한다고 해도 순식간에 예전 몸으로 돌아가지 않아요. 그 사이 몸이 좀 불었다고 해도 다시 운동을 해주면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목표치로 돌아가는 게 빨라지지요. 사이즈가 조금 불었다고 해도 나중에 다시 돌아오기 쉽고요. 그러니 심플하게 생각하세요. 멈췄으면 그냥 다시 시작하면 돼요.

운동을 빼먹고 싶은 날 마음을 다잡는 팁 하나 알려드릴까요? 자신의 방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사이즈와 상관없이 꼭 한번 입어보고 싶었던 옷을 한 벌 걸어 두세요. 기왕이면 눈물이 핑 돌 정도로 비싼 거로요. 저 비싼 걸 수선할 수도 없고 아까워서라도 꼭 입어야겠다는 마음이 들 수 있게 말이죠? 운동이 지겨울 때마다 걸어둔 옷을 보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해보세요.

생활 속 통증이 있어요. 그래도 운동을 해도 될까요?

뻐근한 어깨, 찌릿한 손목, 욱신거리는 허리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고질병을 달고 사는 현대인들이 많죠. 진짜 예쁜 몸은 건강을 바탕으로 시작됩니다. 몸이 건강해야 아름다운 몸매를 가질 수 있어요. 『30일 홈트』에서는 몸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운동 동작을 소개하지 않아요. 누구나 쉽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따라 할 수 있는 동작들이 많죠. 매일 조금씩 몸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해 보세요. 

운동을 통해 근육을 움직이면 힘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자기 몸에 맞게 스스로 조절하면서 하는 게 중요해요. 4~8회가 제시돼 있다고 해도 다 채우기엔 체력이 부족하다 싶으면 5~6회 정도만 하세요. 그리고 1회씩이라도 조금씩 늘려 가세요. 힘든 게 아니라 ‘통증’이 느껴진다면 몸에 뭔가 무리가 가고 있다는 것이니 당장 스톱!

『30일 홈트』에서는 생활 속 통증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운동법도 제시하고 있어요. 비틀어진 자세를 교정하고 각 부위에 뭉쳐 있는 만성피로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교정 프로그램을 비롯해 걸음걸이를 교정하고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는 마사이 워킹, 잘 넘어지는 여자들을 위한 공간지각력 운동, 걸어가면서 혹은 지하철에서 하는 짬짬이 운동,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바디크림 마사지와 다리부종 빼기 테라피까지 일상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효과만점 운동 방법들도 소개하고 있죠. 책 속에서 소개하는 운동들을 깨알같이 활용하면 어느새 통증이 차츰 줄어들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으로 이 시대의 모든 다이어터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체중’이라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세요. 날씬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만드는 것이 곧 ‘체중’을 줄이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아요. 절대 아니랍니다. 사람의 몸은 뼈의 무게, 근육의 양 등 각각 타고난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비슷한 몸이라고 해도 체중은 얼마든지 다르게 나갈 수 있어요. 그리고

근육은 지방보다 부피는 작고 무게는 상대적으로 무겁기 때문에, 근육이 있는 몸은 근육이 없는 몸보다 체중이 더 나가기 마련이죠. 운동한다고 해서 무조건 ‘체중’이 줄어든다는 게 아니라는 얘기죠.

적절한 영양 섭취를 베이스로 각 부위에 맞는 운동을 하면서 몸을 균형감 있고 아름답게 가꿔주는 게 중요하다는 마음가짐을 가져보세요. 계속 이야기하지만 균형감 있고 탄력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다음으로, 나를 사랑하세요. 내가 나를 사랑해야만 몸이 바뀝니다. 내가 나를 스스로 아끼고 사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나를 소중히 다루게 됩니다. 함부로 먹지도 않고 함부로 몸을 쓰지도 않게 되지요. 또한 거울을 자주 보세요. 몸을 관리하려면 몸을 잘 알아야 해요. 운동하기 전에 내 몸의 상태가 어떠한지도 꼼꼼히 살펴보고 운동을 통해 내 몸이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 유심히 보세요. 이참에 내 몸의 각 부위가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세요. 관심에서 변화가 시작됩니다.

나를 칭찬해 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사람들은 자꾸 자기의 단점을 찾고 그걸 고치는 방법만 찾으려고 해요. 하지만 바디 전문가로서 냉정하게 말하면, 타고난 것을 고치거나 개선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가지지 못한 것을 커버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는, 자기가 가진 장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고 또 효율적이에요. 자신의 장점을 돌아보면서 스스로 자신감을 얻으세요. 일단 자기 몸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고 나면 몸을 관리하는 일이 즐거워진답니다. “더 예뻐져야지!” 하는 애티튜드가 중요해요.

고통스럽게 먹고 싶은 것 참아 가면서 살 빼지 않아도 얼마든지 기분 좋게 건강하고 예쁜 몸을 가꿀 수 있다는 것! 『30일 홈트』와 함께라면 그 놀라운 체험을 곧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이제 어제보다 아름다운 몸을 위해 운동하러 가볼까요?



* 문지숙

한국형 필라테스의 대가이자 대한민국 셀러브리티들이 가장 사랑하는 바디 라인 전문가. 유명 연예인들도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걸어두고 기다려야 수업을 받을 수 있기로 유명하다.

본래는 국립발레단에서 발레리나로 활동했으나 갑작스러운 허리 부상으로 발레를 그만두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재활을 위해 찾은 미국과 일본에서 필라테스를 비롯해 새롭고 다양한 운동들을 접하게 된 것. 그 이후로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운동들을 연구하게 되었고 그 결과 미국 TRX 국제 마스터, 프리폼 국제 마스터, 파워 플레이트 국제 마스터, 트리거 포인트 마스터 등 다수의 국제 마스터 자격증을 보유,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바디 인스트럭터로서 자리매김했다.

현재 ‘문지숙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일반인 및 필라테스 지도자 양성 수업을 하고 있으며 전도연, 엄지원, 공효진, 손예진 등 대한민국 톱스타들의 바디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미용에만 주안점을 두는 것이 아닌, 건강과 한국인의 체형에 맞춘 운동 프로그램을 고안해 방송, 기업체 강연, 임산부 강좌 등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망가진 몸 살리기』, 『나는 꿈꾸는 발레리나』(번역서)가 있다.




30일 홈트
30일 홈트
문지숙 저
중앙북스(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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