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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 그림자처럼 결코 자를 수 없는 기억

『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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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불행을 선사하지만 이 불행에 동참함으로써 가까스로 30년 전과 다른 존재로 거듭날 수 있게 한다.(2020. 06. 15)


형제복지원에 엮인 실존 인물들의 삶에 소설적 상상력을 더한, 문제적이며 치밀하면서도 아름다운 소설이다. 기억 때문에 현실을 제대로 살아낼 수 없는 생존자들과 기억을 잃었다는 박인근 원장 사이의 아이러니는 소설의 모티프가 되며, 은희의 캐릭터는 형제복지원에서 도망치다 붙잡혀 매맞아 숨진 김계원의 죽음에서 기인하며, 그런 김계원에게 안티프라민을 발라주었다는 윤우택의 짧은 진술은 미연의 일부분이 된다. 


은희
은희
박유리 저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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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

<박유리> 저12,420원(10% + 5%)

513명이 죽었는데, 아무도 잘못한 사람은 없었다 형제복지원 사건의 참혹한 진실을 파헤치는 아름다운 데뷔작 한 시대가 만들어낸 폐허와 고통, 그 속에서 사라져간 이들을 위한 문학적 전언 한국 현대사에서 최악의 인권유린 사건 중 하나로 꼽히는 ‘형제복지원 사건’의 참혹한 진실을 파헤친 소설 『은희』가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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