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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황정은, 쓰지 않을 수 없었던 소설

<월간 채널예스> 2019년 2월호 연작소설 『디디의 우산』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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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게 책을 건넨다기보다는 우산을 건네고 있구나, 라고 느낄 때가 있어요. (2019. 02.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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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의 소설이 세상에 나오기 전, 가장 먼저 그의 원고를 읽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독자’. 그는 황정은이 가장 신뢰하는 친구이자 독자다. 황정은이 ‘디디’를 다시 써야 한다고 말했을 때, 소설이 좀체 풀리지 않는다고 힘들어 할 때, 그는 언제나 말했다. “그런데 너 이거 써야 하잖아. 너 이거 써야지 다음 소설 쓸 수 있잖아.” 이 말을 찬찬히 곱씹으며 완성한 소설이 바로  『디디의 우산』 이다. 2012년 『파씨의 입문』 에 수록됐던 「디디의 우산」이 연작 소설집의 제목으로 다른 옷을 입고 세상에 나왔다. “모두가 돌아갈 무렵엔 우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황정은은 ‘디디’를 다시 호명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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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쓴 소설

 

2년 만에 신작이에요. 엊그제 책을 처음 받으셨다고요.

 

네. 받고 많이 좋았습니다.

 

후련한 느낌이 드셨나요?


오래 기다린 사람을 만난 것 같았어요. 마지막 교정지를 출판사에 넘긴 뒤에 조바심이 났거든요. 빨리 나왔으면 해서. 책을 받기 전까지 많이 기다렸어요. 밤에 잠도 잘 못 자고요. 전에는 책 나올 때 이런 걸 겪은 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좀 달랐습니다.

 

두 편의 중편을 담은 연작 소설집입니다.  『파씨의 입문』 에 수록됐던 단편 「디디의 우산」, 『아무도 아닌』의 「웃는 남자」 속 ‘디디’를 다시 호명했어요.


디디는 제 소설에선 드물게 사랑스럽게 존재하는 화자예요. 이 인물을 공연히 「웃는 남자」로 끌어내 파괴하고 부숴버렸다는 후회와 가책감이 있었어요. d도 단편 「웃는 남자」에서 제가 방에 내버려둔 채 이야기를 끝내버렸고요. 이후의 이야기가 필요했습니다. d가 방에서 나오는 이야기로 중편 「d」를 쓸 때, 도대체 혁명이나 돌파가 가능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세상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 다음엔 ‘혁명’을 생각하는 이야기가 필요했고요. ‘연작소설’이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처음부터 연작을 염두에 둔 건 아니었습니다. 쓰고 보니 다음 이야기가 필요했고 또 그 다음이 필요했어요.

 

왜 ‘디디’였을까. 왜  『디디의 우산』 이라는 제목으로 두 작품을 묶었나를 오랫동안 생각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게 본래의 세계니까요. dd가 온전하게 있는 세상이고, ‘혁명’이라는 말이 등장하는 소설이고, 두 개의 중편이 결국 그 소설의 파편에서 나왔으니까. 책 제목이  『디디의 우산』 인 것이 제게는 당연했습니다. 출간을 준비하며 내내 이 책의 제목은  『디디의 우산』 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출판사하고 제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같은 제목의 단편이 이미 있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서 다른 제목을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안되겠더라고요.  『디디의 우산』 으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다행히 편집부에서 동의해주었어요.

 

표지 속 우산은 접혀 있는데 뒤표지에서는 우산이 활짝 펴 있습니다. 어쩌면 작가가 만든 우산을 독자들이 읽어줘야만 그 우산을 펼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그렇게 생각하니 근사하네요. 펼쳐야 쓸 수 있다는 점에서는 우산과 책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요. 표지에 있는 접힌 우산은 페이지들 속에서 내려온 고리같기도 하죠? 동네서점용 책에 들어간 우산을 포함해서, 저는 이 우산들이 무척 좋습니다. 출판사에서 표지 시안 받아보고, 덕분에 행복했다고 인사 드렸어요. 우산 이미지들이 아름답고 또렷해서인지 독자에게 책을 건넨다기보다는 우산을 건네고 있구나, 라고 느낄 때가 있어요.  『디디의 우산』 이라는 책이지만, 실은 디디의 우산을 하나씩 하나씩……

 

「d」와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 두 작품을 연결하는 고리는 ‘혁명’입니다. 「d」의 마지막 단락을 퇴고하고 있을 때, 최순실의 태블릿PC가 공개되며 촛불집회가 시작됐고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는 “정오가 시작됐다”는 문장으로 소설이 시작됩니다.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선고한 직후의 짧은 시점이에요.


네. 2017년 3월 10일 정오에서 오후 2시 사이입니다. 저는 그날 광장에 있지 않았어요.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의 화자처럼 거실에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하고 같이요. 재판 결과를 같이 듣고 싶은데 광장엔 나갈 수 없는 사람이 있어서 그 집에 모여 있었어요. 소설 속 구성원과 비슷했습니다. 비혼 여성, 아이를 키우는 여성, 미취학아동, 성소수자…… 사회적 소수자성을 가진 사람들이요. 선고는 21분 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무척 길게 느껴졌어요. 재판 결과엔 기뻤지만 저는 그 21분 중에 우리가 가장 낙담하고 절망하고 불가능성과 실패를 강하게 예감한 순간을 잊을 수가 없었어요. 그 거실에 모인 사람들이 직전을 목격하고 있는 때. 혁명이든 가능성이든 승리든, 그것이 아직 도래하지 않은 때. 그 순간에서 멈추는 소설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d」를 쓸 때는 어떤 생각을 많이 하셨나요?


2015년 4월 18일을 자주 생각했습니다. 명박산성 등장 이후로 시위대가 처음으로 경찰 차벽을 뚫고 광화문 앞까지 간 날이었어요. 그 전까지는 사람들이 ‘돌파’라는 것을 이렇게까지 경험하지 못한다는 것, 어디를 가든 이렇게까지 봉쇄와 고립을 겪고 있다는 것에 관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어요. 내가 속한 사회의 불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요. 「d」는 2016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쓴 소설입니다. 당시에 제가 느끼기로는 한국 사회에 산소가 희박했어요. 사회적 사건을 입에 올리는 것조차 꺼리고 불편해하는 분위기가 있었고요. 가방에 노란 리본을 달았다는 이유로 공격을 당하기도 하고. 내가 보고 듣고 실감하는 것만이 세상 만사의 전부는 아니라는 믿음이 필요했어요. 머리로는 알죠. 마음으로는 어렵고요. 제게는 후자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d」를 쓰면서 2015년 4월 18일을 계속 생각했습니다.

 

독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미안해요. 고맙고 또 미안하죠.  『디디의 우산』 을 기다린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아요. 이 책에 실린 소설들을 쓰고 마무리하면서 그 분들을 많이 생각했어요. 기다려줘서 고맙고 여전히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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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이야기들이 보편에 닿을 수 있다는 믿음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의 주인공에게는 ‘단편이 되다 만 열한개의 원고와 장편이 되다 만 한 개의 원고”(151쪽)가 있어요. “어느 것도 완성하지 못했”지만 “매번 그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한” 주인공은 “누구도 죽지 않는 이야기”를 하길 원했어요. 이 장면을 읽은 독자들은 자연스레 소설가 황정은을 떠올릴 것 같아요.


네. 그럴 것 같다고 생각하며 그 문장들을 썼어요. 소설 쓰는 사람이 화자로 등장하는 소설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데, 그렇게 쓸 수밖에 없었어요. 이야기 밖에서도 그 노력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는 『문학3』 문학웹에서 2017년 10월부터 3달간 연재했던 작품이에요.


당시에는 300매 정도로 마무리한 소설이었어요. 연재를 마치고 몇 개월 지나 다시 원고를 읽는데 더 쓰고 싶었어요. 그래서 작년 늦봄부터 가을까지 6개월 동안 다시 썼습니다. 몇몇 장면을 빼고 전부 다시 썼어요. 2018년엔 쓰지 말고 읽기만 하자고 마음 먹었는데 이 작업 덕분에 그러지 못했습니다. 원고지 300매였던 소설이 600매로 늘어났는데 실은 더 쓰고 싶었어요. 쓰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재미가 있고 힘이 자꾸 나고 더 쓸 수 있다, 더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늦어도 연말엔 출간한다는 약속이 없었다면 더 썼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중단한 면도 있습니다. 더 쓰다가 끝내 끝나지 않을까 봐.

 

본격적인 회고 형식의 소설은 처음 쓰지 않았나 싶어요.


단편 「상류엔 맹금류」나 『야만적인 앨리스씨』이 그런 형식에 가깝지만, 원고지 600매 내내 회고에 가까운 독백이라는 형식은 처음입니다. 그것도 화자의 내밀한 이야기들이 포함된 독백. 이런 형식에 관한 불안이 있었어요. 이것이 나의 잘못된 글쓰기로 너무 사적인 이야기가 되지는 않을까? 그런 두려움이요. 하지만 이렇게 내밀한 이야기들이 보편에 닿을 수 있다는 믿음 같은 것도 있었어요. 내가 속한 사회를 향한 믿음이기도 하고, 책 읽는 사람들을 향한 신뢰이기도 한 것 같고요. 

 

서수경과 김소리, 정진원 등 등장인물의 이름을 성까지 호명한 데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더 분명하게 호명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싶기도 했어요.


더 분명하게 호명하고 싶었습니다. 최근 소설 작업에선 가급적 구체적인 지명과 주소를 언급하고 있어요. 그렇게 쓰는 게 지금은 좋아요. 그래서 인물의 이름도 가급적, 이웃에 한명은 있을 법한 이름을 씁니다.

 

작품에 실제 기사를 많이 인용한 것도 비슷한 맥락일까요?


그런 것 같아요. 이 소설들을 쓰게 된 동기 자체가 현실의 사건들이었으니까요. 사건들은 소설을 쓰는 제게 영향을 주고 있고 그 영향은 제 소설에 반영됩니다.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이 소설이 돼요. 제게는 그렇습니다. 최근 십여 년 동안 사회적 사건들은 제 삶에 많은 영향을 주었고 저는 그 사건들과 제가 속한 사회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게다가  『디디의 우산』 에 실린 소설들은 제가 쓴 소설 중에 현실이 가장 많이 반영된 소설입니다. 실제 기사가 들어가지 못할 이유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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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주변에 좋아하는 것들을 가져다 놓아요

 

하루 일과가 궁금해요.


마감이 있을 때는 새벽 5시부터 아침 9시까지 작업하고, 9시부터 2시까지는 식사하고 운동 다녀오고 청소하고 고양이하고 놀고. 그리고 2시부터 6시나 7시까지 다시 책상 앞에 앉아요. 어떨 때는 다섯 시간 내내 앉아있기만 할 때도 있어요. 상당히 오래 앉아 있는 편인데 문장을 쓰고 잘라내는 과정을 반복해서, 하루 작업량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마감이 없을 때는 조금 더 마음대로 살아요.

 

주로 낮에 글을 쓰시는 거네요.


저녁은 좋아하는 사람들하고 보내고 싶어요. 저녁에 그런 시간을 갖지 못하면 이튿날 찌무룩해서 뭔가를 쓰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낮에는 햇볕이 있으니까. 햇볕이 있을 때 쓰는 게 좋습니다.

 

소설이 영 안 써질 때는 어떻게 하나요? 끝까지 책상 앞에 앉아 있나요? 다른 일을 하나요?


안 써진다고 바로 책상 앞을 떠나면 그날은 쓸 수 없어요. 가급적 그대로 앉아 있어요. 백지를 노려보면서…… 오늘은 도저히 안될 것 같은 날도 있는데 그런 날은 불편한 자리에서 짧게 낮잠을 자요. 이를테면 책상 밑이라든지 고양이 발치라든지…… 너무 편안하면 길게 자니까. 자고 일어나면 이만 닦고 다시 앉아요. 그럼 쓸 수 있어요. 제 경우엔 막상 쓰기 시작하면 참 좋은데, 쓰려고 책상 앞에 앉기까지가 너무 힘들어요. 책상 앞에 앉기 싫어서 운 적도 있어요. 그래서 책상 주변에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가져다 놓습니다. 종이 같은 것들이죠.

 

“작품을 안 쓰고 올해는 책만 읽겠다”고 말한 적이 있으시더라고요. 어떤 책을 좋아하시나요?


여러 번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 제게는 좋은 책이에요. 소설의 경우엔 줄거리로 요약하기도 어렵고 어떤 책이라고 설명할 수도 없는 이야기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최근에 인상깊게 읽은 책이 있다면요.


전진성 선생님의  『상상의 아테네 베를린 도쿄 서울』 과 마거릿 애트우드의  『그레이스』 요. 김두식 선생님의  『법률가들』 도 감탄하면서 읽고 있고, 리베카 솔닛의 에세이들도 아껴가며 읽고 있어요.

 

팟캐스트를 오랫동안 진행하신 경험이 있어요. 황정은 작가의 천천한 육성을 좋아한 청취자들이 많았는데요.


특별한 경험이었고 지금 생각하면 모두 중요한 시간들이었지만 제 말이 영원히 떠돈다는 것에 관한 공포가 있었어요. 말은 글과는 달라서 ‘조심’이라는 게 더 어렵잖아요. 내가 조심하자고 마음을 먹어도 나도 모르게 쌓아온 상투적인 것들이 언제 어느 때 말로 튀어나와서 누군가를 순식간에 상처 입힐지 알 수가 없으니까. 말은 퇴고가 안되는 거예요. 그거에 대한 공포가 있어요. 하지만 제안이 있으면 합니다.

 

 

나를 생각하게 만드는 일들이 소설이 된다

 

요즘 주요한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가부장제가 한 세대 구성원 각자에게 어떻게 작용하고 있나. 그걸 생각해보고 있어요.

 

2005년에 단편 「마더」가 당선되며 등단하셨으니 올해로 소설가로 산지 14년이에요. 황정은표 소설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아니 어쩌면 변화했기 때문에 ‘황정은 소설’을 더 신뢰하는 독자들이 있어요.


변해야겠다는 조바심은 없어요. 저는 그저 영향을 받고 있을 뿐이고요. 여기서 살고 있는 사람으로 제가 속한 사회적 상황들에 영향을 받아요. 그 점은 책을 읽는 독자들도 그렇겠지요. 책을 통해 이 독자들을 만나는 일은 늘 고맙고도 경이로운 경험이에요. 14년 동안 제가 그런 독자를 조금씩 더 만나왔다는 점은 큰 행운이었고요. 하지만 정작 소설을 쓸 때에는 소설을 쓰느라고 독자 생각을 할 수 없어요. 하루 작업을 마치고 밤에 자려고 누우면 ‘저런 이야기를 독자들이 어떻게 읽을까, 괜찮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죠. 하지만 그런 걱정은 걱정이고 제 지향점이 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을 소설로 써요. 가급적 그 소설을 내게 만족스러운 상태로 마무리하는 것. 일단은 그게 제 과제예요. 그래야 발표할 수 있고 그래야 독자를 만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직업 선택의 자유가 주어진다면요. 소설 외의 다른 일을 하고 싶나요?


소설 외 다른 일은 하고 싶지 않아요. 이미 틀렸어요. 다만 이번 생을 전생으로 두고 다시 태어난다면, 어차피 내세니까 욕심을 막 부려보자면, 천재적인 현악기 연주자로 살고 싶어요. 현악기가 연주되고 있는 공간은 그게 없는 공간과는 달라요. 그걸 천재적으로, 해내고 싶어요.

 

“(    )을 계속하겠습니다”의 빈칸을 채워 본다면요?


사랑. 제게도 한줌 사랑이 있고 계속 소설 쓰며 살기 위해서라도 그걸 잃고 싶지 않아요. 조금 노력이 필요한 일이기는 합니다.

 

 

황정은_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마더」가 당선되며 등단했다. 소설집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  , 『파씨의 입문』  , 『아무도 아닌』 , 장편소설 『百의 그림자』 , 『야만적인 앨리스씨』  ,  『계속해보겠습니다』 가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신동엽문학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디디의 우산황정은 저 | 창비
삶과 죽음, 사랑과 인간을 사유하는 깊은 성찰이 마음속 깊이 파고드는 아름다운 문장들과 어우러진 가운데 끝내 압도적인 감동을 선사하는 반가운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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