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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 느린 아이는 한 번 더 안아주세요

학습상담사의 특별한 코칭 『공부가 싫은 아이들의 자존감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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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상담사들은 이 책을 통해 부모가 아이가 진정 필요로 하는 부분에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를 호소한다. 공부법을 이해하거나 학업성적을 올리기 전에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아이의 자존감 회복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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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어렸을 때는 공부를 잘했는데, 지금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아이가 공부를 안 해서 그렇지 원래 머리는 좋아요.”

 

아이의 학업 성적이 낮아서, 혹은 아이가 공부를 멀리해서 고민인 부모가 많다.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다 해주는데도 기대에 못 미치는 아이의 학업성적 때문에 애가 탄다. 이렇게 답답한 부모들을 위해 학습상담사들이 직접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학습상담사는 공부를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적절한 도움을 주는 전문가로, 수많은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4명의 학습상담사(오연주, 이민선, 임혜숙, 김은정)가 의기투합해 쓴 『공부가 싫은 아이들의 자존감 교실』에는 그 오랜 경험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풀어내어 부모가 아이에게 공감하고 아이와 소통하는 방법을 담았다.

 

학습상담사들은 이 책을 통해 부모가 아이가 진정 필요로 하는 부분에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를 호소한다. 공부법을 이해하거나 학업성적을 올리기 전에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아이의 자존감 회복이라고 말한다. 이들 학습상담사를 서면으로 만났다.

 

학습상담사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

 

학습상담사는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문제의 원인을 찾아주고, 아이가 스스로 학습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한 학습자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학습 문제는 오랫동안 누적되어온 경우가 많습니다. 다양한 심리ㆍ정서 문제, 환경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학습상담사는 교육과 상담, 전문적인 이론과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다각적인 차원에서 원인을 분석하고 개별적인 상담을 진행합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1930년대부터 학습상담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현재는 많은 대학교 및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학습지원센터를 설립하여 학생들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4명의 학습상담사가 모여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각기 다른 기관에서 학습상담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함께 교육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교육 소외 방지’, ‘교육적 평등’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정래 작가의 ‘한 명의 엘리트를 양성하기 위해 수 만 명을 버리고 있다.’라는 말처럼, 우리나라에서는 공부를 잘하는 집단에 초점을 맞추는 교육이 오랫동안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교육 분위기에서는 개개인의 장점을 볼 수 없기에 많은 낙오자가 발생합니다. 우리 학습상담사가 만나는 학생들은 일명 ‘교육 낙오자’, 혹은 ‘교육 소외자’입니다. 그러나 학습상담사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장점을 찾고 다시 학습의 즐거움을 찾은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런 좋은 사례를 부모 그리고 교육 정책입안자 들에게 알려서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양육과 국가 교육 정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책을 출간했습니다. 한 명의 교육 낙오자도 없는, 행복한 국민이 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배움이 느린 아이들을 오랫동안 상담해왔습니다. 아이가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중 주된 이유를 꼽는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보통 수준의 지능이지만 어떤 원인에 의해 능률이 떨어져서 학업성적이 저조한 아이들을 ‘학습 부진아’ 혹은 ‘배움이 느린 아이들’이라고 합니다. 학습 부진은 학습 장애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학습 부진이란 정서적 문제나 환경문제로 인해 학습의 어려움이 초래된 경우로,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납니다. 주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해볼 수 있는데 기억력, 기초학습 능력 및 학습전략 부족, 언어능력 빈약 등의 인지적 특성에서 비롯된 경우와 주의력 결핍, 부정적 자아개념, 학습 동기 부족, 지적 호기심 부족, 사회적 부적응성 등으로 생기는 정의(情意)적 특성을 주된 이유로 꼽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마다 공부를 어려워하는 이유가 다르므로, 학습상담사는 원인에 따른 접근을 통해 아이들 상담을 단계별로, 맞춤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원인을 찾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의 장점을 찾아 그 장점을 중심으로 자존감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나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면서, 더 잘하고 싶은 학습의욕을 갖게 됩니다. 한 학생은 학업성적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지만 역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 아이가 한국사능력시험에 응시하여 자격증을 따게 도와주면서 성취감을 느끼게 하고, 이를 통해 다른 과목 공부에도 흥미와 의욕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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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어려워하는 자녀를 위해 부모가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한 조사에 의하면, 60.4% 이상의 중고생들이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성적과 진로 문제를 꼽습니다. 그러나 부모들은 아이에게 “핸드폰 그만하고 공부해라.”, “게임 좀 그만해라.” “이것도 성적이냐?” 등의 말로 압박감을 더합니다.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가 지속해서 학습 부진을 보일 때 다그치거나 질책을 하면서 먼저 분노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이에게 협박 아닌 협박을 한다거나,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일방적으로만 대화하면 아이들은 계속 엇나가게 됩니다. 자기 탓이라고 죄책감을 표현하는 부모도 있는데, 아이들은 도리어 이런 부모를 이해할 수 없다며 분개하고 노력을 회피합니다. 나아가 부모를 불신하고 무시하기도 합니다.

 

자녀에게 학습 동기를 유발해주려면 적절한 기대수준으로 목표를 정하여 작은 성취를 경험하게 해주고, 적절한 보상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 스스로 해결해야 할 시점과 부모가 도와주어야 할 시점을 조절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부모에게 충분히 사랑과 관심,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아이가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학습 부진을 겪더라도, 인지와 심리ㆍ정서에 큰 문제가 없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서두르지 않아야 합니다.


아이의 미약한 결과물에 절망하기보다 아이를 믿고 기다리고 지지해주는 것이 큰 힘이 됩니다. 지지와 사랑, 애정 어린 관심을 보이며 자녀의 작은 변화에 칭찬하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하세요. 아무리 주어도 주어도 아이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이 칭찬이고 사랑입니다.

 

칭찬으로 대화를 시도하고, 사랑한다는 말로 대화를 마무리하세요. 자녀의 인지, 정서, 언행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때로는 내 아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이고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아이가 자기 미래를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사춘기 아이의 경우, 부모가 공부 이야기만 꺼내면 입을 닫아버리거나 까칠하게 대답하여 부모와의 갈등이 깊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민한 사춘기 자녀와는 어떻게 대화하면 좋을까요?

 

사춘기가 되면 자녀는 ‘말해도 안 될 거야.’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부모와 대화하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부모는 열린 마음으로 자녀의 말을 잘 들으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평소 부모와 사이가 좋지 않으면 편안한 대화로 이어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분위기 조성이 필요합니다. 자녀가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여 밥상머리에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자녀의 관심사에 대해 사전 정보를 습득한 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편안한 대화 상대로서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 부모님은 내 마음을 잘 이해하는 것 같아.’,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라고 자녀가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은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먹을거리, 경제, 사회문제 등 다양한 이슈에 관해서 대화를 주고받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공부에 대해서는 자녀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고민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공부에 대한 조언이나 감독을 잔소리로만 들을 수 있으므로, 공부라는 주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을 때는 우선 요즘 무엇이 어려운지 물어보고, 그 부분에 공감하고 나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집중력이 부족하고 산만해서 고민인 부모가 많습니다. 아이의 집중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이의 심리와 주변 환경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울감이나 불안감이 높으면 학습에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우울감이 높으면 무기력한 마음이 생겨 의욕이 낮아집니다. 또 불안감은 집중이 잘 안 되고 학습한 내용을 기억하는 데 어려움이 생기고 이로 인해 불안한 마음이 더 생기는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자녀가 심리적으로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님의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어떤 환경에서 집중을 잘하는지 관찰하고 아이와 대화를 하면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정리정돈이 아주 잘 되어 있을 때 공부가 잘되는지, 잔잔한 음악이 있을 때 잘되는지 등 자녀와 의논을 하여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부모의 정보나 생각, 과거의 경험은 내 아이와 맞을 수도 있지만 참고사항으로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집중력은 노력으로 향상될 수 있습니다. 집중력이 낮은 경우 자신의 현재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그 시점부터 조금씩 늘려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계획이나 약속을 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집중을 잘하지 못할 때도 비난이나 꾸중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때에도 다시 아이와 대화를 하면서 수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독자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부모는 자녀가 높은 자존감으로 긍정적이길 바랍니다. 자존감은 부모, 형제, 교사 등 주변의 가까운 사람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을 때 형성됩니다. 특히 어렸을 때 긍정적 경험을 많이 하면 높은 자존감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부모가 아이에게 어떻게 피드백을 해주어야 할지 모릅니다. 무조건 “잘했다.”, “노력해라.”라고만 하면 아이가 자기 능력을 의심하거나 부담을 느끼게 합니다. 긍정적 피드백은 결과가 아닌 노력에 해야 하며, 부모는 자녀의 존재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해주어야 합니다. 우리 상담사들은 자신의 존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자기가 소중한 존재임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런 노력으로 많은 아이들이 변화했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아이가 느끼게 한다면, 아이들은 상담사가 도와줄 때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나는 내 아이에게 어떻게 말을 건네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부가 싫은 아이들의 자존감 교실오연주,이민선,임혜숙,김은정 공저 | 푸른지식
아이가 배움이 느려서 답답한 부모를 위한 조언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을 쓴 학습상담사들은 가장 중요한 공부의 원리가 자존감이라고 단언한다. 학습상담사는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에게 적절한 도움을 주는 전문가로, 수많은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자존감 회복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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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공부가 싫은 아이들의 자존감 교실

<오연주>,<이민선>,<임혜숙>,<김은정> 공저12,150원(10% + 5%)

“우리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가 스스로 설 수 있게 돕는 학습상담사들의 특별한 코칭 배움이 느린 아이, 자존감이 먼저다 아이가 배움이 느려서 답답한 부모를 위한 조언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을 쓴 학습상담사들은 가장 중요한 공부의 원리가 자존감이라고 단언한다. 학습상담사는 학습에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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