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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콘 “형돈이와 대준이 성공은 아이러니”

올해 〈맹금류〉 발표 꾸준한 음악활동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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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큰 꿈을 가지고 서울로 올라와 의지할 곳 없이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에서 꿈을 위해 달리고 있는 청년들에게 내가 어떤 좋은 목표처럼 되었으면 했다. 그래서 '아프지마 청춘'이란 노래를 만들게 됐다.

역시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하드코어 랩의 선두주자가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프로 예능인이 되었다. <1박2일> 뿐만 아니라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바쁜 와중에도 작년 <I'M NOT A PIGEON>과 올해 <맹금류>를 발표하는 등, 꾸준한 음악 활동도 선보이고 있는 래퍼 데프콘. 언더그라운드의 래퍼에서 공중파 예능의 블루칩이 되기까지의 심정들과 고민들에 대해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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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에서의 자기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역사가 깊은 예능 프로그램이고 전 연령층이 시청하고 볼 수 있는 국민 예능이다. 여기에 멤버로 참여하게 된 것 자체가 참 큰 인연이고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1박2일>은 다른 예능과 조금 다르다. 멤버들이 꾸며가는 <1박2일>은 나를 보여주는 예능이기보다는 우리가 먼저 되는 예능이라 절대 계산적일 수 없다. 나와 마찬가지로 다른 멤버들의 성향 또한 앞으로 나서는 성향이 아니다. 그래서 처음 섭외가 되었을 당시, 중심이 되는 MC가 없어 걱정의 소리가 많았다. 이 난파선 같은 이미지의 프로그램이 제작진들의 참신한 기획과 함께 점점 멤버들과의 합과 묘한 호흡이 생기면서 지금의 모습처럼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어쩌면 기적이다.

 

현재 <1박2일>에서의 데프콘의 이미지, 위상과 위치는.


<1박2일>의 특성상 그 지역의 주민들을 대하는 대민활동이 중요하여 나의 강점 중 하나인 친화력을 발휘하려 노력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나는 힙하고 멋있는 이미지보다는 친화적인 이미지, 또한 공격과 수비를 같이 할 수 있는 중간 역할이 되고 싶다.


데프콘이 대중적으로 유명해진 결정적이 순간이 언제라고 생각하는가.


역시 <무한도전>과의 인연이 가장 결정적이었다. 든든한 방송 선배이자 친한 동생인 정형돈 씨를 알게 된 계기이기도 하고. 잠깐 등장해 미친 듯이 노를 저은 <무한도전> 조정 편의 장면이 시청자분들에게 신선함으로 다가간 것 같다. 당시엔 예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저 죽을힘을 다해 노를 저었다. 또한 미사리까지 20분이면 간다는 터무니없는 내용의 짧은 통화에 <무한도전>이라는 큰 흐름에 참여하고 싶은 절박한 심정이 묻어났던 것 같다. 미친 듯이 발버둥 치는 모습이 시청자분들에게 산뜻하게 각인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2012년, '형돈이와 대준이'가 큰 히트를 기록했다. 너무 타협적인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을 것 같다.


아이러니했다. 미친듯이 발버둥 치면서 준비했던 앨범들, 4집 <Macho Museum>과 5집 <The Rage Theater>가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상업적으로 실패했다. 정말 원망스러웠다. 매번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혼자 계란으로 바위 치는 느낌도 강하게 들었다. 지쳐서 모두 그만두고 고향에 내려갈 생각도 했다. 그러나 그때 형돈 씨가 나를 붙잡았다. 서로 술잔을 기울이는 중, 형돈 씨가 자신에게 아이디어가 하나 있는데 스트레스 하나 받지 않고 편하게 작업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렇게 '형돈이와 대준이'를 하게 됐는데 그게 미친 듯이 대박이 났다. 그 이후로 많이 풍요해지고 여유가 생겼다.


'형돈이와 대준이'로 활동했을 당시 몇몇 분들이 일종의 배신이 아니냐고 했던 반면, 몇몇 팬분들은 '이젠 좀 잘 되어야 하지 않겠냐, 데프콘도 이제 양지로 나와야지'하며 동정도 많이 해주셨다. 나와 형돈씨는 '형돈이와 대준이'의 앨범들을 힙합의 범주에 넣지 않았다. 그저 다수의 대중을 위한,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음악이었다.

 

'힙합 유치원'을 발표했을 때도, 많은 비난이 있었다.


'왜 유아용 랩을 만드냐'는 비난도 있었지만 그 곡을 만들 때 난 굉장히 진지했다. 내가 뭐 마이클 잭슨은 아니지만, (웃음) 아이들을 위한 힙합 동요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어렸을 땐 친구들하고 어디서 놀 것인지에 대한 고민만 했던 것과는 달리, 요즘 아이들이 학교와 학원에 찌들어 마치 연예인처럼 스케줄이 짜인 생활을 하는 것을 보며 순수한 의도로 곡을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5집 <The Rage Theater>에 'A song for sad kids'이라는 스토리텔링 곡에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기도 했다. 항상 아이들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매번 아동 단체에 후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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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랩의 역사에 대해 알려주는 노력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많은 분들이 <Show Me The Money>를 통해 힙합을 알아가는 것 같다. 이것이 부정적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대중이 힙합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니까. 그래서 힙합의 역사에 대해 쉽고 재밌게 풀어서 얘기를 해보자 했다. 리드머의 강일권 편집장과 함께 힙합에 대하여 쉽게 설명해보자는 취지에서 초기 힙합의 대표적인 음악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현재 힙합이 확실히 대세긴 하지만, 힙합을 소개할 수 있는 방송은 한정적이다. 이런 프로그램이 많이 개설되고 알려졌으면 한다.

 

<Show Me The Money>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좋아하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는다. 어쨌든 이 씬의 바깥에 있던 실력자들 혹은 아마추어 래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에 부정적이진 않다.

 

디스 전 당시, 힙합 비둘기라는 수식어까지 유행하기도 했는데.


당시 기자들에게 전화가 엄청 왔다. 내가 디스를 한 것도 아니고 그것에 대해 밑밥을 깔지도 않았는데 (웃음) 딱히 할 말이 없었다. 디스전에 얽혀있는 관계들이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 '잘 좀 풀렸으면 좋겠네', '저 래퍼 랩 잘하네'라며 관전하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당시, 공교롭게 <해피투게더>에서 소개한 '닭갈비 만두'가 검색어로 올라가며 화제가 돼서, 누리꾼들이 '힙합 비둘기'라는 재밌는 수식어와 이미지를 만들어주었다. 지금 조세호 씨에게 '프로 불참러'라는 수식어가 생겼듯이. (웃음) 어쩌면 내가 컨트롤 대전의 최고 수혜자 같다.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데, 그분들이 나를 비둘기로 만들든, 두더지로 만들든 즐거워하실 수만 있다면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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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곡 '아프지마 청춘'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싶다.


현재 나의 위치 자체가 젊은 사람들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지방에서 큰 꿈을 가지고 서울로 올라와 의지할 곳 없이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에서 꿈을 위해 달리고 있는 청년들에게 내가 어떤 좋은 목표처럼 되었으면 했다. 그래서 '아프지마 청춘'이란 노래를 만들게 됐다. 저번에 내 모습이 본인에게 매우 큰 힘이 된다는 메일이 와 보람을 느꼈다. 매일 정진하고 있다.

 

이번 EP <맹금류>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나의 현재 그리고 과거, 또는 누군가의 현재를 이번 <맹금류>에 담고 싶었다. 지금 나의 현재는 어떠한가, 그 현재를 느끼고 있는 나의 감정들은 어떠한가에 대한 것들이 담겨있다. <맹금류>의 트랙들마다 이러한 부분과 굉장히 감격스럽고 복합적인 상황들이 담겨져 있다. '아파트'라는 트랙도 보면 사실 그 비트에 이런 주제가 담기면 안 되는 곡이다. 하지만 현재 내가 고민하고 있는 집 문제, 많은 사랑을 받고 조금의 재정적 여유가 생기면서 눈에 띄게 된 집 문제에 관한 나의 복합적인 심정이 '아파트'의 트렌디한 비트 위에 담겨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부분을 보여주고 싶다.

 

<맹금류>엔 피처링이 없다.


요즘 피처링이 수익을 내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전락해버렸다. 물론 잘못된 방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뮤지션이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 보이지도 않는가. 그러나 나는 별로 필요를 못 느꼈고 이제는 다른 사람에게 피처링을 부탁하는 게 조금 귀찮아졌다. 또한 지금 같은 타이밍에 피처링 하나 없이 오직 내 목소리로만 꾸밀 수 있는 앨범을 만드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솔직히 <주간 아이돌>을 진행하는 MC로써 잘 이야기하면 콜라보도 충분히 가능했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보다는 이게 '간지' 아니겠나. 내 나름대로의 귀여운 '깡'을 부려봤다.

 

예전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는 의견에 대해.


나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래퍼들에 비해 스킬이 확실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의 나는 스킬로 승부하는 래퍼가 아닌 것 같다. 화려한 스킬을 보여줄 생각도 지금은 없다. 데프콘은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즉 소재의 다양성으로 승부를 보는 래퍼이다.


내가 랩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랩은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메시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스마트폰으로 어떤 가사를 썼고 어떤 펀치라인이 있는지 확인하며 공부하듯 랩을 듣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도 시대의 현상일 수 있어 인정, 그러나 난 예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음악을 들을 때 귀로 듣는다. 귀부터 시작해 심장으로 내려오는. 한 번 듣고 어떠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바로 파악되는 것이 랩의 기본이라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기본을 꾸준하게 지키고 있고 또한 이것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초기의 'Velociraptor'나 4집의 '그녀는 낙태중'과 같은, 하드코어 힙합을 하는 래퍼의 이미지가 강하다.


센 노래들 같은 경우엔 오해를 많이 받기도 한다. 그래서 지금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노래와 욕설이 많이 들어가는 노래는 자제하고 있다. 욕설보다는 다양한 소재와 거기에 맞는 좋은 가사들을 써볼까 생각 중이다. 예전 '청년'의 이미지보단 '중년'의 이미지로 바뀌어가는 것 같다.


사실 <I AM NOT A PIGEON>을 발매했을 때 전 트랙이 모두 19세 청취불가 딱지가 붙어 데프콘의 예능 이미지와 달라 보일까 우려하기도 했지만, 다행히도 데프콘의 음악을 해서 좋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아 앞으로도 계속해서 꾸밈없이 정진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다면 지금의 예능인 이미지의 급격한 차이를 만들 때 고민이 많았겠다.


사실 마스터플랜 소속 당시 한번 씩 방송에 출연할 때, 나를 알리는 홍보 차원에서 출연을 하였는데 그때는 정말 방송이 어려웠다. 텔레비전에서 보던 사람들을 대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방청객이 된 느낌이랄까? 박수치는 것 빼고는 한 것이 전혀 없으니까. 한번 다녀올 때마다 좌절감과 굴욕감을 많이 느꼈다. 그러나 점점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고 동시에 라디오 게스트 섭외도 여럿 들어와 조금씩 입담이 늘었다. 일주일에 14개나 되는 라디오 고정이 생기고 점점 실력이 늘어가는 것을 느꼈다. 전혀 계산적인 과정이 아닌, 어려움과 극복의 반복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나름의 노력 과정을 거치며 현재까지 오기까지 괴리감을 느낄 시간이 없었다. 예능인들은 많은 리스펙트를 받아야 한다. 남을 울리는 건 쉽다. 하지만 남을 웃기는 건 어렵다. 또한 방송이라는 것이 나간다고 잘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붙어있는 것이 잘하는 것 같다. 다행스럽게도 나는 아직까지 붙어있다.

 

그래도 아직 래퍼로써 활동을 하고 있는데, 대중에게 어떤 인정을 받고 싶은가.


사실 현재 예능 프로그램들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결정적으로 '형돈이와 대준이'가 상업적으로 히트하면서 이젠 굳이 내 음악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여유가 생겼다. 그저 현재 이 상태를 유지만 하면 되는 상황에서, 나는 내 이름을 걸고 내 음악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이젠 성공과 실패하고는 상관없이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꾸준하게 하는 것이 내 나름대로의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하여 작년에도 <I'M NOT A PIGEON>을 냈었고 올해도 <맹금류>를 냈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똑같은 얘기를 하지 않았다. 같은 이야기들을 계속 돌려가면서 하는 아티스트도 많은 반면, 나는 새로운 소재를 계속 찾아가면서 이야기꾼으로 있으려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음악을 보여주고 싶다. 도서관 같은 뮤지션이 되고 싶다. 내 노래들이 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재를 찾고 거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스토리텔러, 랩하는 배우, 랩하는 영화감독이 되고 싶은 꿈이 있다.


예능인 데프콘은 알지만 래퍼 데프콘은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 데프콘의 디스코그래피 중 권할 수 있는 음반이 무엇인가.


1집의 타이틀곡, 불독맨션과 함께한 '길'. 지금 들으면 오그라들 정도로 풋풋하지만 당시의 내가 담겨있는 '길'이라는 노래를 권한다. 버벌진트와 다이나믹 듀오와 함께한 '두근두근 레이싱' 또한 추천한다.

 

그렇다면 가장 자랑스러운 앨범은 무엇인가.


5집 <The Rage Theater>는 내가 봤을 때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다채로운 트랙들이 진열되어 있는 백화점 같은 앨범이다. 혼자만의 오랜 시간을 가지며 매진했던 앨범이다.

 

나를 음악하게 했던 사람은.


무조건 투팍(2pac). 아르바이트하다 투팍의 사망 소식을 신문 기사로 접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떨어지더라. 엄마가 알면 큰일 났을 일이다. (웃음) 존재는 사라져도 음악은 남으니 음악이 위대한 것 같다. 특히 학교 다닐 때 미친 듯이 들었던 정규작들, <Me Against The World>와 <All Eyes On Me>을 좋아한다. 사후에 곡이 분별없이 발매되어 정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웃음)

 

그렇다면 예능인으로써 같이 활동한 사람들 중에 정말 잘한다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


팔이 안으로 굽어서가 아니라 정형돈 씨라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프로그램에 필요한 말들을 맛깔나게 잘한다. <주간 아이돌>을 5년 동안 같이 하면서 형돈 씨에게 영향을 많이 받고 그 덕분에 내가 많이 다듬어졌다고 생각한다. 사람 간의 케미를 맞추는 능력과 본인만 돋보이는 것이 아닌 우리가 모두 돋보이게 하는 것은 아무나 가지고 있는 능력이 아니다. 또한 형돈 씨는 쓰러져가는 데프콘을 살린, 인간적으로 굉장히 따뜻한 친구다. 굉장히 여리고, 굉장히 착하다.

 

앞으로의 목표는.


이번에 여러 대학들에서 축제 섭외로 전화가 많이 왔지만 모두 방송 스케줄과 겹쳐 나가지 못 했다. 그러나 아쉽지 않았다. 지금은 방송이 우선인 것 같다. 사람이 사랑을 받으면 변하는 것 같다. 전에는 그 사람에 대해 욕을 하고 싶었던 것들이 전부 그 사람을 이해하는 태도로 변했다. 또한 굉장히 편협했던 시각이 방송을 하며 좀 넓어지며 좋은 사람으로 변한 것 같다.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 웃음을 나누어 주고 싶다. 내가 하려고 한 것이면 미친 듯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래야 앞으로 하고 싶은 음악을 꾸준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인터뷰 : 이수호, 이택용, 임진모, 홍은솔
정리 : 이택용
사진 : 이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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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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