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대신하는 내 일자리

3월 5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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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로봇이 경제에 끼칠 영향과 대안 『로봇의 부상』, 독자와 출판업계 관계자 모두 읽으면 좋을 『출판의 미래』, 한국의 내노라하는 교수진들의 경제 대담 『비정상 경제회담』, 예순 일곱 살 할머니의 3,300킬로미터 여행길 『할머니, 그만 집으로 돌아가세요』 등 주목할 만한 이 주의 신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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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부상
마틴 포드 저/이창희 역 | 세종서적 | 원제 : Rise of the Robots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대한민국 바둑의 1인자 이세돌 9단의 대결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아마존이 드론을 이용한 배송 업무를 이야기하고, 자동차 업계가 무인자동차의 실현을 속속 발표하고 있는 현재, 인간처럼 사고하는 인공지능이 등장한다는 것은 우리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하게 된다.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사업가이자 컴퓨터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25년 이상 매진해온 저자가 경제 활동에 로봇이 끼치는 영향을 상세히 그려낸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 기본소득 보장제도를 제안하기도 한다. 기계의 자동화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 된 사람들에게 일정 수준의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일, 달리 말해 스스로 부양할 능력을 잃어도 일정한 선 이하로 생활수준이 떨어지지 않게 해주는 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출판의 미래
장은수 저 | 오르트

독서 인구는 나날이 감소하고 모바일 환경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스낵컬처 콘텐츠는 늘어만 간다. 긴 텍스트를 싫어하는 독자, 스마트폰이 종이책보다 친숙한 독자들을 위해 책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 출판사는 뭘 해야 할까? 이 책은 콘텐츠의 생산속도 향상, 종당 판매량 증가, 콘텐츠 직접 생산 등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본다. 특히 소규모 출판사에게 유리한 전략을 분석하고 장,단기적으로 실행 가능한 진심어린 조언을 담았다. 저자는 민음사의 대표이사를 지낸 우리나라의 대표적 출판평론가이다. 현재는 편집문화실험실을 열어 독서와 출판에 관한 여러 강연과 연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미디어콘텐츠학과 교수이기도 한 그가 출판 일선에서의 오랜 경험과 전 세계의 출판 담론을 국내 현실에 적용하고자 애썼다.

 

 

비정상 경제회담
김태동,윤석헌,윤원배,이동걸,이정우,장세진,최정표,허성관 공저 | 옥당

청년들과 베이비붐 세대들의 일자리는 점점 줄고, 전셋값은 치솟고, 노년층은 빈곤에 시달린다. 비상식과 비정상이 상식이고 정상이 되어버린 한국사회에서 우리의 생존비법을 찾아 학자들이 나섰다. 저성장과 출생률 저하, 잘못된 경제정책 등 한국경제가 맞이한 위기를 진단하고 그 과정에서 역대 정권에서 일하면서 저자진이 경험한 실제 에피소드도 풀어놓는다. 예를 들어 새로운 대통령이 집권하고 비관료 출신을 고위직에 임명하면 관료들이 어떻게 힘겨루기를 하는지(6장 관료개혁), 재벌 기업에서 고위 공직자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지(5장 재벌), 비정규직 일자리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지(4장 노동) 무성하게 떠돌던 소문의 실체를 밝힌다.

 

 

할머니, 그만 집으로 돌아가세요
벤 몽고메리 저/우진하 역 | 책세상

"어디 좀 다녀올게!" 1955년 5월 어느 봄날, 예순일곱 살의 엠마 게이트우드가 가족들에게 인사를 남기고 옷가지와 먹을거리, 반창고 따위가 든 자루 하나와 200달러의 여비로 길을 나선다.. 그 다음 들려온 소식은 이 시골 할머니가 총 길이 3,300킬로미터에 이르는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따라 걷고 있다는 것. 길을 떠난 지 146일째 되는 날, 마침내 엠마는 종착지인 캐터딘 산 정상에 다다른다. 방울뱀과 허리케인의 공습, 추위와 배고픔, 무릎의 고통, 때로 들개와 고슴도치가 찾아오는 밤을 견뎌낸 엠마는 애팔래치아 트레일 전체를 혼자 걸어서 한 번에 완주한 첫 번째 여성이 되었으며, 남녀를 통틀어 이 길을 세 차례나 완주한 첫 번째 사람이 되었다. 이 책은 엠마 게이트우드가 남긴 여행 기록과 일기와 편지를 확인하고, 그녀의 가족과 지인들 그리고 트레일에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떤 순간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담대한 인간의 얼굴을 전해준다.

 

 

행복을 찾아가는 자기돌봄
크리스티나 뮌크 저/박규호 역 | 더좋은책

철학적 사고가 삶을 더 나은 것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쓴 책이다. 일상의 골칫거리들로 머리가 아플 때는 상담실을 운영하며 삶의 근심을 해결해주었던 철학자 '안티폰'을, 어떤 경우로든 죽음의 두려움을 만나게 되었을 때는 타인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까지 치유해 나갔던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인생의 불운이 찾아왔을 때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지적이었던 철학자 '보이티우스'를, 인생을 좀먹는 나쁜 습관을 떨치고 싶을 때는 자유의지에 대해 탐구한 철학자 '존 로크'를, 세상의 부당함이 납득되지 않을 때는 세상과 인간에 대한 이성적 희망을 보여준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사유를 통해 고통의 경험이나 실존적 도전을 해결하고자 한다.

 

 

사냥꾼이 떴다!
황지영 글그림 | 키즈엠

토끼 한 마리를 잡은 사냥꾼이 다른 동물도 사냥할 수 있다고 으스댄다. 사냥꾼은 먼저 눈표범을 잡아 털가죽으로 목도리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눈표범은 사자로 변장을 하고 숨는다. 머쓱해진 사냥꾼이 이번에는 꽃사슴을 잡겠다고 하니 사슴은 꽃으로 뿔을 감추고 꽃밭에 숨는다. 플랩으로 구성된 재미있는 활동 그림책이다. 책을 보는 독자가 사냥꾼처럼 숨어 있는 동물을 찾아보는 숨은그림찾기 놀이도 할 수 있다. 맨 마지막 장에는 이야기 속에서 언급되었던 멸종 위기 동물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가 들어 있어 환경과 동물보호에 대한 경각심과 중요성을 이해시켜 준다. 저자의 다른 책으로는 『우리 아이가 없어졌어요』, 『웃지 않는 공주』 등이 있다.

 

 

ONE-HOUR CHEESE 원 아워 치즈
클라우디아 루세로 저 | 청림Life

뭐든 직접 만드는 게 대세다. '리코타 치즈 만들기'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를 만큼 수제 치즈에 관한 관심도 늘어간다. 치즈를 만들고 싶지만 특별한 도구나 재료, 긴 발효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도전하지 못하는 경우를 위해 간편하게 다양한 치즈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킨포크>의 본고장 포틀랜드에서 직접 치즈를 만들고 있는 저자의 친절한 레시피로 킨포크 스타일의 식탁 위에 있을 법한 치즈도 1시간이면 충분하다. 부드럽게 발라 먹는 치즈, 단단하고 쫄깃한 치즈, 끈적하게 녹아내리는 치즈까지,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16가지 치즈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다. 종류별로 '쉬움, 더 쉬움, 제일 쉬움'으로 구분되어 정말 쉽게 도전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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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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