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고 싶으면, 첫 번째 도미노를 찾아라
『도미노 공부법』 권종철 저자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이면 충분하다
먼저 아는 것이 깊이 아는 것이 아님을 가슴 속에 새겨두고 선행학습의 악순환을 끊기 바랍니다. 남들이 하지 않는 ‘깊은 공부’를 시작해 보십시오. 분명히 달라집니다.
대한민국 학생들에게 최대의 화두는 단연 공부다. 그런 학생들에게 고등학교 시기는 대학입시를 바로 앞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한 기간이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중학교 때까지는 성적을 유지하다가 정작 고등학교에 와서는 성적이 떨어진다. 또한 중학교 때까지는 효과가 있던 공부 방식이 고등학교에 와서는 통하지 않아 혼란에 빠진다.
그 와중에 한편에는 정반대의 학생들이 존재한다. 이 학생들은 중학교 때까지는 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고등학교에 와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간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학생들의 수는 그리 많지 않다.
무엇이 학생들 사이에 이러한 차이를 만드는 것일까? 『도미노 공부법』은 바로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을 알려 주고 학생들을 진정한 공부의 세계로 안내하는 책이다. 첫 번째 도미노 한 개를 쓰러뜨리면 마지막 도미노까지 단숨에 쓰러지듯, 이 책은 핵심만을 이해하는 효율적인 공부 원리를 통해 진짜 공부 저력을 키워 준다.
『도미노 공부법』 저자 권종철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철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학교 학내 벤처기업에서 논리적 사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비판적 사고’에 눈을 뜨고 이를 통한 교육에 전념하기로 결심했다.
깊은 공부란, ‘생각의 흐름’을 갖게 되는 공부
『도미노 공부법』이라는 제목이 인상적입니다. 어떻게 해서 이런 제목과 부제를 붙이셨나요?
제목에 담긴 의미는 도미노가 넘어지듯 저절로 성적이 오른다는 것이 아니라 첫 번째 도미노를 넘어뜨리는 최초의 행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최초의 행위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얕은 공부에 머물러 있던 자신을 반성하고 깊은 공부의 경험을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사실 세상에 저절로 공부 잘하게 되는 방법은 없습니다. 도미노가 무너지듯 순식간에 성적이 오르지는 않지요. 그럼에도 이러한 제목을 붙인 이유는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연적인 과정이 있다는 점과 첫 번째 도미노를 찾을 수 있다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는 제 생각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제목이기 때문입니다. 단 한 문제를 풀더라도 그 문제를 푸는 과정이 깊은 공부의 경험을 거친 것이라면, 그래서 자신의 ‘첫 번째 도미노’를 찾을 수 있었다면 백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중학교 때까지 공부를 잘하다가 정작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성적이 떨어지는 현상에 주목에 이 책을 집필하셨다고 밝히셨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일단 중학교 공부와 고등학교 공부가 다르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중학교까지는 어느 정도 물량공세, 다시 말해서 선행학습과 반복적 문제풀기 방식의 공부를 통해서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공부는 그런 물량공세로는 극복할 수 없는 본질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고등학교에서는 선행과 반복학습을 통해서 외부적으로 주입한 공부가 아니라 학생 내부에 자기 힘으로 형성해 놓은 공부가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학생이 공부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고등학교에서 그런 능력이 빛을 발하려면 중학교 때부터 꾸준히 훈련해 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중학교 과정을 선행과 반복학습의 굴레 속에서 소비해 버립니다. 그래서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무장해제’를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중학교 때 올바른 공부습관을 형성하지 못하면 고등학교에서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가슴 깊이 새겨 두셔야 합니다.
수많은 학부모들이 중학교까지 공부 잘하던 아이가 고등학교에서 무너지는 것을 보고 아차 하고 땅을 칩니다. 그동안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뒤늦게야 깨닫고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 앞에서 절망합니다. 그러나 절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이 책이 그 기회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공부에서 첫 번째 도미노는 '깊은 공부'여야 한다고 제시하셨습니다. 깊은 공부란 무엇인가요? '얕은 공부'와 어떤 점에서 다른가요?
얕은 공부는 위에서 말한 물량 공세, 다시 말해서 선행학습과 반복적 문제풀기 방식의 공부를 말합니다. 일찌감치 시작하고 반복적으로 연습하면 공부를 잘하게 된다는 지극히 단세포적인 발상입니다. 이렇게 공부를 하게 되면 수학 과목마저 암기식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그러나 물량 공세 방식으로는 고등학교 수학에서 결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없습니다.
깊은 공부는 한 마디로 말해서 자신만의 ‘생각의 흐름’을 갖게 되는 공부입니다. 수학 문제 하나를 풀 때도 문제를 읽고 해법을 생각해 내고 해답에 도달하는 과정을 하나의 ‘생각의 흐름’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이렇게 자신 만의 생각의 흐름을 갖게 되면 어떤 문제가 나와도 두려워하지 않고 대면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생각의 흐름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의 문제점을 진단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문제점을 극복해 나가는 성공의 경험을 조금씩 쌓아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깊은 공부의 3요소는 ① 나 자신에 대한 진단, ② 생각의 흐름에 집중, ③ 성공의 경험을 축적하는 일이 됩니다.
학생들이 성적을 올리기 위해 선택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학원과 선행학습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이 방법은 성적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하셨는데요,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선행학습은 물론 학원에서 조장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결국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가 그것을 원하기 때문에 성행하게 된 것입니다. 학생과 학부모가 선행학습을 요구하는 이유는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앞서 나가야 안심이 되는 심리 때문입니다. 그러나 먼저 안다고 해서 결코 깊이 아는 것이 아닙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남들 보다 먼저 아는 것이 아니라 깊이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남들보다 먼저 알게 된 학생들은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착각을 하게 되고, 그 결과 깊이 알 기회를 날려 버리게 됩니다. 선행학습과 관련해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 바로 이 점입니다.
학원이 무조건 나쁘다고 얘기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과도한 선행학습에 치여서 스스로 깊이 알게 될 기회를 날려 버리게 만드는 학원은 나쁜 학원입니다. 학원을 선택할 때 이 점을 잘 참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보다 근본적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선행학습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들보다 조금 앞서기 위해서 선행학습을 하지만 주위를 돌아보면 선행학습을 하는 일이 결코 남들보다 앞서는 일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선행학습은 남들도 다 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먼저 아는 것이 깊이 아는 것이 아님을 가슴 속에 새겨두고 선행학습의 악순환을 끊기 바랍니다. 남들이 하지 않는 ‘깊은 공부’를 시작해 보십시오. 분명히 달라집니다.
깊은 공부를 하고 싶어도 과연 내 자신이 할 수 있을까, 내 아이가 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어서 결국 학원에 의존하는 학생이나 학부모가 많을 듯합니다. 이런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이 있을까요?
깊은 공부를 경험한다는 측면에서만 볼 때 자기주도 학습이 학원의존 학습보다 더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학원에 대한 의존도를 조금씩 낮추고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학원을 다니는 것과 깊은 공부는 결코 모순적인 선택지가 아닙니다. 학원을 다니면서도 깊은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원에 끌려 다니지 않는 일입니다. 학원 수업이 내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준다면 능동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학원의 과도한 선행학습에 치여서 공부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부족하다면 학원을 과감하게 그만두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이것 하나만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학원을 이용해야지 학원에 이용당하면 안 된다는 점 말입니다.
그럼에도 깊은 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다면 아무래도 학원의존 학습보다는 자기주도 학습이 더 유리합니다. 스스로 문제점을 진단하고 그 진단에 의거해서 계획을 짜고 그 계획대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 깊은 공부를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인데 학원에 의존하게 되면 이러한 스케줄을 실행해 나가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급격하게 서두르지 말고 서서히 학원에 대한 의존을 줄여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만 제 책에서 그 용기의 단초를 발견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학생에게나 학부모에게나 공부는 최대의 화두이고 그만큼 시중에 많은 공부법 책들이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의 차별점은 무엇일까요?
시중의 공부법 책들 안에 담겨 있는 수많은 교훈과 방법론들은 모두 가치 있는 것들입니다. 저는 제 책만 옳고 다른 책들은 그르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 책은 적어도 학생들을 주눅 들게 만들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공부법 책들은 조금 과장되게 말하면 공부법의 겉모습을 하고 있는 ‘성공 신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자의 성공담들은 감동적이고 아름답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 성공한 사람들이 걸은 길을 따라 걷지 못합니다. 극적인 성공담에 고무되어 동기부여가 될 수는 있지만 대부분 자신의 빈약한 의지력을 확인하고 또 한 번 절망하게 됩니다.
『도미노 공부법』은 학생과 학부모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자신의 문제점을 진단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리고 첫 번째 도미노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저는 이 책의 서문에서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이면 충분하다”고 공언했습니다. 혹자는 지나친 자신감이 아니냐고 지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인내력이나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공부법은 사실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무용지물입니다. 공부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바꾸기만 하면 짧은 기간 안에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도미노 공부법』을 통해 보다 많은 독자들과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시고 어떤 책들을 더 펴낼 생각이신지요?
지금 대한민국은 ‘공부전쟁’ 중입니다. 학교에서는 친구들끼리 전쟁을 하고 가정에서는 부모와 아이들 사이에 전쟁이 벌어집니다. 공부가 우리들의 일상을 지배하고 우리들의 삶을 흔들고 있습니다. 우리가 공부를 통제해야 하는데 공부가 우리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 역전된 상황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는데 일조하고 싶은 것이 제 목표입니다. 이 일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하나는 ‘공부의 막힌 부분을 뚫어 주는 일’입니다. 다른 하나는 학생들에게 ‘공부하는 이유를 찾아 주는 일’입니다.
『도미노 공부법』은 이 두 가지 과제 중에서 첫 번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책입니다. 다시 말해 이 책은 ‘공부의 막힌 부분’을 뚫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어려운 것은 두 번째 과제, 즉 학생들이 ‘공부하는 이유를 찾는 일’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는 듯이 보이는 순간에도 사실 공부를 하고 있지 않은 것은 공부하는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저는 이 두 번째 과제를 위해 긴 호흡을 가지고 노력하려 합니다.
도미노 공부법권종철 저 | 다산에듀
『도미노 공부법』은 학생들을 진정한 공부의 세계로 안내하는 책이다. 첫 번째 도미노 한 개를 쓰러뜨리면 마지막 도미노까지 단숨에 쓰러지듯, 이 책은 핵심만을 이해하는 효율적인 공부 원리를 통해 진짜 공부 저력을 키워 준다. 공부법의 홍수 속에서 방향을 잃은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일상 속에서 새롭게 공부를 실천하고자 하는 일반인까지, 공부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미노 공부법』은 확실하면서도 실천 가능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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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종철> 저11,700원(10% + 5%)
시중에는 청소년을 도와준다는 공부법 책들이 다수 나와 있다. 그런데 그중 대부분의 책들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 수많은 원칙과 요령의 나열이 학생들의 현실과 괴리되어 있어 학생들이 직접 실천하기에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메가스터디 언어논리연구소 소장을 역임하는 등 오랜 기간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