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고 여기는 대부분은 ‘쓰레기’

림비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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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이란 말이 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 사람은 평생 배우며 살아간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샐러리맨(급여생활자)과 스튜던트(학생)의 합성어인 ‘샐러던트’라는 용어를 알고 있을 것이다. 일하면서 따로 교육을 받기도 하고 업무 경험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기도 한다. 학습은 의지가 있어야 가능하다. ‘감정의 뇌’ 림비가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이번에는 림비와 협력해 스스로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에 관해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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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호퍼 생산 기술 및 자동화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업무 시간의 평균 32퍼센트 정도를 물건을 찾는 데 소모한다. 그리고 그 중 30퍼센트는 업무에 필요한 서류를 찾아 헤매는 데 쓴다. 이런 불필요한 소모 시간이 얼마나 우리 머릿속 ‘감정의 뇌’ 림비의 짜증을 유발할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아, 정리하긴 해야 하는데”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살지만 막상 실천하지는 못한다. 그렇게 무한히 반복된다. 또한 언젠가 쓸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물건들을 잘 버리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가 아끼는 것들의 대부분은 결국 쓰레기가 된다.


정리만 잘해도 업무 능률이 2개 이상 향상되고 깨끗해진 책상이나 방은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다. 그런데 우리 머릿속 림비는 정리정돈을 귀찮아하고 자연스럽게 내버려두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면서도 막상 어질러져 있는 모습을 보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분비하며, 반대로 정리정돈이 잘돼 깨끗한 공간을 보면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을 내뿜는 이중적인 성향을 가졌다. 따라서 정리를 하려면 림비에게 작전지시를 내려야 한다. ‘감정’이 생겨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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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 ‘감정’의 뇌를 의인화한 캐릭터 ‘림비’

 

림비를 설득해 정리를 하게 하려면 단순한 이해가 아닌 구체적인 이미지를 보여줘야 한다. 림비를 감성적으로 자극하는 장면이 꼭 필요하다. 잡동사니로 꽉 찬 책상이나 작업 탁자 또는 옷장을 떠올려보자. 잡동사니로 빼곡한 지하 창고에 내려가거나 황폐해진 주차장으로 가보자. 그리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상태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마음의 눈으로 그려보자. 적당히 정리된 책상을 떠올리는 데서 그치지 말고, 정말로 세련되게 정리된 사무공간을 떠올리는 것이다. 우리의 림비가 넓어진 사무 공간, 깨끗이 비운 서랍, 말끔한 옷장을 보며 새로운 공간이 생겨서 한껏 좋아하는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는 모습을 떠올려보자.


그래도 안 된다면 구체적인 장면 묘사를 찾아봐야 한다. 우리의 림비가 다른 사람의 작업 공간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게 언제였나? 림비가 그 공간이야말로 감히 다른 것과 견줄 수 없는 진짜 최고라고 느끼고 견딜 수 없는 열정에 휩싸이는 그 순간, 인터넷 검색창에서 고급스러운 사무실, 꿈의 주방, 멋진 옷장 사진을 찾아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어떤 사람이 환상적으로 꾸며놓은 사무실 사진을 잡지에서 발견했다면 그 사진을 오려내자. 그리고 그것을 사무실 장 안쪽이나 보드에 붙여놓는다. 예술가들과 디자이너들이 ‘무드 보드(mood board)’라고 부르는 건데, 일의 일환이자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좋은 분위기를 일으키는 방법이다.


이렇게 해서 림비를 설득했다면 이제는 ‘일상에서 쓰는 물품 줄이기’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자. 우선 책장 서랍 한 칸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서랍을 말끔히 정리했다면 좀 더 용기를 내서 더 큰 걸 치워보자. 책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우선 책상 위부터 치우자. 책상 아래, 옆, 또는 책상 뒤 서랍장은 그 뒤에 해도 늦지 않다.


림비는 성급해서 이뤄놓은 결과물을 그 즉시 확인하려는 성향을 지녔다. 길게 잡고 진행하면 금세 지친다. 그래서 처음부터 중간 어느 지점까지 완료할지 구체적으로 정해놓고 후련해하거나 기뻐해야 한다. “이 서랍장을 치우면 정말 속 시원하겠지?” 하는 식이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 같은가?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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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비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 저/한윤진 역 | 엘도라도
이 책의 제목이자 주인공이기도 한 ‘림비(LIMBI)’는 그가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해 대뇌변연계를 의인화한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행복과 불행, 기쁨과 슬픔, 쾌락과 고통 등 우리가 느끼는 모든 감정은 대뇌변연계, 즉 림비의 작용이다. 림비가 행복하면 우리도 행복하고, 림비가 불행하면 우리도 불행하다. 림비가 느끼는 그대로가 우리의 삶이 된다. 행복에 이르는 ‘열쇠’가 다름 아닌 우리의 머릿속에 숨겨져 있는 것이다. 림비와 함께 머릿속 행복을 깨우는 즐거운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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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

몇 마디 수식어로는 모자랄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개신교 목사이자 베스트셀러 저술가, 강연가, 일러스트레이터, 칼럼니스트다. 최근에는 TV 및 라디오 MC 그리고 배우로도 외연을 넓히면서 대중과 더욱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그동안 《단순하게 살아라》《단순하게 사랑하라》《다섯 손가락의 행복》《세상이 살만한 곳이라는 100가지 이야기》 등 수십여 권의 책을 펴내면서 핵심을 찌르는 간결한 글쓰기와 재치 있고 익살스러운 일러스트로 전세계적인 마니아층을 확보해왔다. 2009년에는 독일 강사협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는 《단순하게 살아라》로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 40개 국 언어로 번역·출간돼 국내에서만 50만 부, 전세계적으로 1,000만 부 이상 팔린 밀리언셀러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이 책 《림비(LIMBI)》를 통해서 “단순한 삶이 곧 행복한 인생”이라는 메시지를 심화하는 동시에 과학적 사실과 결합한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행복 공식’을 완성시켰다. 또한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해 탄생시킨 캐릭터 ‘림비’를 통해 책의 내용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전달함으로써, 지금껏 자기계발 분야에서 그 누구도 보이지 못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림비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 저/<한윤진> 역14,220원(1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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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 저/<한윤진> 역11,060원(0% + 5%)

행복을 깨우는 ‘단순함의 재발견’ 우리는 변화무쌍하고 복잡다단한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현대사회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며,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빠르고 정확하게 그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한다. 그래서 현대인은 늘 스트레스를 지고 산다. 더욱이 수없이 많은 정보 속에서 무엇이 내 삶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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