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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대박 조짐 류성룡의 매력은?

책으로 먼저 보는 『징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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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극 <징비록>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설 연휴에도 시청률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초반부터 인기몰이를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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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극 <징비록>은 임진왜란이라는 인기 있는 소재와 화려한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되었다. 그럼에도 이순신이 아니라 류성룡이라는 인물이 중심인 <징비록>이 얼마나 대중적으로 성공할지는 물음표였다. 일단 출발은 순조롭다. 첫 회 시청률 10.5%를 기록하며 전자 <정도전>과 비슷하게 시작했다.

 

한편 『징비록』은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과 도체찰사로 진두지휘했던 류성룡이 은퇴한 뒤 안동으로 내려가 집필한 기록이다. 징비懲毖는 ‘미리 징계하여 후환을 대비하라’는 뜻으로, 류성룡이 『시경』의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류성룡, 7년의 전쟁’

이종수 저 | 생각정원

미술사를 강의하며 인문과 예술을 결합한 독특한 글쓰기를 하고 있는 이종수 저자의 글. 저자 자신이 류성룡이 되어서 글을 쓰는 장면 등, 서술 방식에서 독자에게 다가가고자 한 노력이 돋보인다. 저자 이종수는 류성룡의 삶을 재조명하면서 전 생애가 아닌, 그를 ‘류성룡’으로 기억하게 해준 임진왜란에 집중했다. 선조를 대할 때마다 가슴 아파했던 마음의 거리, 당파가 달랐지만 이덕형을 향한 깊은 신뢰, ‘그의 바다’를 지킨 이순신을 향한 마음, 무엇보다 전란을 가장 고통스럽게 견디는 백성들에 대한 연민 등등. 이 책은 류성룡이 『징비록』에서 차마 다 말할 수 없었던 그 마음의 전쟁을 따라간 기록이다.

 

 

 

 

 

 

 

징비록

유성룡(류성룡) 저/김흥식 역 | 서해문집

‘2014 개정증보판’ 『징비록』은 기존 초판(2003년 출간)의 내용상 오류를 바로잡고 편집을 새롭게 했을 뿐 아니라, 유성룡이 『징비록』을 쓰는 데 밑바탕이 된 글을 모아 ‘유성룡 종군의 기록’이란 이름으로 뒤에 덧붙였다. 그 글은 유성룡의 저작집인 『서애집』에 흩어져 있는 기록들을 옮긴이가 직접 가려 뽑고 요약, 정리한 결과물이다. ‘때에 맞춰 해야 할 일을 분야별로 아뢰는 글’, ‘평양을 수복한 뒤 세자에게 아뢰는 글’, ‘굶주리는 백성의 구원을 진정하는 글’, ‘훈련도감을 설치한 기록’, ‘이순신을 애도하는 시’ 등의 기록을 통해 독자들은 『징비록』과 임진왜란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교감 해설 징비록

류성룡 저/김시덕 역 | 아카넷

앞선 두 책이 입문 성격이 강하다면, ‘규장각 새로 읽는 우리 고전’ 총서 제5권인 이 책은 좀 더 전문적이다. 역해자 김시덕은 초본과 간본 등 『징비록』의 여러 판본은 물론 임진왜란과 관련해 류성룡이 여러 문헌에 남긴 증언, 17세기 후기 일본에서 간행되어 일본과 중국에서 널린 읽힌 일본판 징비록인 『조선징비록』 등까지 검토?교감(校勘)하고 깊이 있는 해설을 붙여 완결판 『징비록』을 만들어냈다.

 

 

 

 

 

 

 

 

 

 

인문만화 징비록

유성룡(류성룡) 원저/신웅 저, 그림 | 서해문집

가치 있는 우리 고전을 좀 더 많은 독자들에게 알리고, 원서의 지식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고전을 어렵게만 생각하는 청소년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만화라는 직접적인 정보 전달 방식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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