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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가 들려주는 동화 『밭의 노래』

8월 1주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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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의 노래』는 이해인 수녀의 동시로 만든 그림책이다. 괴짜 사회학자 수디르 벤카테시는 뉴욕의 지하경제를 탐사한다. 과학 칼럼니스트 강석기는 네 번째 과학에세이를 냈다.

 

밭의노래

밭의 노래

이해인 글/백지혜 그림 | 샘터

이해인 수녀가 들려주는 동화

이해인 수녀의 시로 만든 첫 그림책이다. 이해인 수녀는 어른을 위한 시를 많이 썼지만, 처음 발표한 시는 동시다. ‘밭노래’는 생전에 동화작가 정채봉이 이해인 수녀의 동시 중 가장 좋아하는 동시로 꼽았던 것으로, 밭에 나가면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채소와 식물, 곤충들을 정겹게 그린다. 실제로 이해인 수녀가 몸담고 있는 수녀원에서는 각자의 텃밭을 만들어 이름을 붙이고 돌본다. 공동으로 밭일을 할 때마다 시인은 수많은 농작물을 먹여 살리는 밭에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되었고, 흙을 비옥하게 하는 지렁이나 굼벵이도 징그럽다기보다는 고맙고 정겹게 느꼈다. 이러한 마음을 책에 담았다.

 


 


플로팅 시티

수디르 벤카테시 저/문희경 역 | 어크로스

괴짜 사회학자, 뉴욕 지하경제를 탐사하다

『괴짜 사회학』의 수디르 벤카테시의 신작이 출간됐다. 시카고 빈민가에 뛰어들어 10년간 갱단과 생활하며 연구했던 전작에 이어 이번에는 뉴욕의 지하경제 종사자들과 함께하며 기존의 사회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사회 현상을 목격한다. 과거에는 계층과 지역의 경계 안에 머물렀던 사람들이 이제는 제자리를 떠나 경계를 뛰어넘으며 전에 없던 관계를 만들고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부유하고(float) 있었다. 저자는 뉴욕에서 새롭게 맞닥뜨린 변화의 비밀을 풀 열쇠를 도시 전체를 연결하는 지하경제에서 찾는다. 복잡한 도시를 이해하기 위한 수단으로 골목길과 빌딩 숲을 부유하며 이민자와 매춘부, 사교계 명사와 거리의 마약상들에게서 이야기를 채집했다.

 


 

늑대는 어떻게 개가 되었나

강석기 저 | MID 엠아이디

일러스트가 있는 과학 에세이

첫 책 『과학 한잔 하실래요?』로 출간하자마자 교육과학기술부 우수과학도서, 『사이언스 소믈리에』로 미래창조과학부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었던 대한민국 과학 글쓰기의 대표 저자 강석기의 네 번째 과학에세이. 꾸준하고 품격있는 에세이로 많은 고정 독자들을 가지고 있는 저자가 맛깔스런 글솜씨와 구수한 일러스트로 다시 돌아왔다. 이번 책에서는 특히 진화와 인류학, 건강 등의 흥미있는 주제들에 대하여 일상 생활의 소재를 통해 최신 이슈를 전한다.



 

 

 

만조의 바다 위에서

이창래 저/나동하 역 | 알에이치코리아(RHK)

미국 문단을 흔든 이창래 장편소설

한 소녀의 환상적이고도 기이한 모험담을 그려 낸 장편소설. 미래를 배경으로 하지만 작품 속에 최첨단의 기기나 테크놀로지는 등장하지 않는다. 현 시대의 우리들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노트패드나 터치스크린 등이 등장할 뿐이다. 이창래는 흥미롭고도 독창적인 서사와 작가 특유의 날카로운 문장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를 다룬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신 계급 사회, 정치, 돈, 생명 존중, 음식, 교육 및 진학, 의료, 고용 안정, 고독, 애정 결핍 등의 문제는 현재 세계의 구조적 모순이기도 하다.

 


    

 

한글자

정철 저 | 허밍버드

한 글자로 세상을 보다

언제나 ‘사람’을 먼저 이야기해 온 카피라이터 정철이 사람 사는 세상, 우리 인생을 1음절 글자에 비추어 읽고 또 썼다. 삶이 그러하듯, 인생을 담고 있는 글자도 꼭 진지하거나 멋지지만은 않다. ‘똥’, ‘헉’, ‘꽝’ 같은 예상외의 글자도 있고, ‘A’, ‘B’, ‘C’ 등 알파벳부터 ‘1’, ‘2’, ‘3’과 같은 숫자도 있다. 유쾌한 발상과 언어유희로 독자를 사로잡는 정철이 쓴 글답게 글 한 편, 한 편이 참신하다. 여기에 상상력과 재치가 돋보이는 일러스트, 디자인이 책 읽는 재미를 높인다.


 

 

  

  

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

윤영호 저 | 엘도라도

살면서 괴로운 나라, 죽을 때 비참한 나라

연일 죽음이 화두인 사회. 수많은 대형사고와 참사로 얼룩진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 ‘죽는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 이 책은 병원에서 25년 동안 삶의 끝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지켜봐온 저자가 우리 사회가 애써 외면하고 있던 죽음의 현실적인 ‘민낯’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자신이나 가족의 죽음에 직면하게 되면 곳곳에 산재한 경제적?사회적?윤리적 갈등을 겪게 된다. 연명의료와 완화의료의 선택, 호스피스로의 전원, 통증관리나 인공호흡기의 사용, 임종 장소와 장례 방법 등 인생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결정해야 하는 일이 있다. 삶의 마지막에 대한 결정을 준비하지 않으면 우리의 죽음은 우리 의지와는 상관없이 취급될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제 죽음을 대처하는 일이 개인과 가족의 책임만으로 돌리기에는 해결할 수 없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사회와 제도가 이것을 최소한의 범위라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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