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현, 고미숙의 반가운 신작

5월 1주의 신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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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현의 새로운 소설집, 고미숙의 근대성 3부작이 출간됐다. 동화작가 채인선은 어린이를 위해 자연 놀이를 소개한다. <꽃보다 할배>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스페인에 관한 여행서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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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좋은 사람

정이현 저/ 백두리 그림 | 마음산책

도시 생활자의 삶과 고민

도시 생활자의 삶과 고민을 그려내는 작가 정이현의 짧은 소설을 한 권에 담았다. 단편보다도 짧은, 그래서 어디서나 부담 없이 읽기 편하다. 등단 초기에 발표한 작품부터 최근에 연재한 작품까지 11편을 묶었다. 이 작품들은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좁은 골목을 걷고 있는 우리 모두에 관한 이야기다. 서늘하고도 다정한 작가의 목소리는 혼자 가는 우리가 어쩌면 모두 좋은 사람들인지도 모른다고 쓴다. 불안한 열여덟 살, 춥고 겁에 질린 사람이 저 혼자뿐인 줄 아는 스물두 살, 갈 곳이 어디인지 모르는 취업 준비생, SNS의 세계에서 가짜 ‘나’를 살아온 누군가의 아내 등 그들은 모두 ‘말하자면 좋은 사람’들이다.

 

 


 

 


고미숙의 근대성 3부작

고미숙 저 | 북드라망

계몽의 시대, 연애의 시대, 위생의 시대

고전평론가 고미숙은 고전 뿐만 아니라 한국의 근대를 고민한 학자다. 그녀는 “고전평론이란 오래된 고전을 우리 시대의 첨예한 문제와 ‘사선으로’ 연결하는 글쓰기”이며, 이 작업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근대성에 대한 심층적 탐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고미숙의 근대성 3부작은 『한국의 근대성, 그 기원을 찾아서』(2001), 『나비와 전사』(2006), 『이 영화를 보라』(2008)를 계몽?연애?위생이라는 주제별로 리메이크한 것이다. 1권 『계몽의 시대: 근대적 시공간과 민족의 탄생』, 2권 『연애의 시대: 근대적 여성성과 사랑의 탄생』, 3권 『위생의 시대: 병리학과 근대적 신체의 탄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효재 이모의 사계절 뜰에서

채인선 기획,글/김은정 그림/이효재 콘텐츠 | 살림어린이

채인선 동화작가가 알려주는 자연놀이

우리나라의 대표 동화작가 중 한 명인 채인선이 요즘 아이들은 잊고 살아가는 자연놀이를 소개했다. 초등학교 교과 과정(『봄』『여름』『가을』『겨울』 1,2학년군 및 『사회』『과학』)과 연계하여 자연스럽게 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배려한다. 『효재 이모의 사계절 뜰에서』의 주인공은 ‘보조개’다. 정원사를 꿈꾸는 보조개는 우연히 효재 이모의 뜰에 들어서게 되고, 그날 이후 효재 이모와 함께 뜰 안에서 자라는 식물을 살핀다. 엄마 아빠가 어릴 적에 하던 놀이부터 김장까지 여러 가지 자연 체험을 하게 된다.




 

 

 

베스트 오브 스페인 Best of Spain 101

이재환 저 | 테라(TERRA)

꽃보다 스페인

<꽃보다 할배>로 스페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스페인 전문가인 저자가 스페인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핵심 도시와 근교 도시, 맛집 등을 소개한다. 각 도시의 명소별 실용적인 교통정보와 주요 도시 상세지도, 유로자전거나라의 스페인 지식가이드 투어 할인 쿠폰도 수록되어 있어 여행자들에게 더욱 가치 있다. 도시마다 ‘포인트’를 통해 반드시 가봐야 할 핵심 명소의 교통 및 기본정보 소개했고, 스페인 대륙을 잇는 기차 정보,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지도 & 지하철 노선도,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그라나다와 같은 주요 도시와 미술관 투어 할인 쿠폰을 수록하여 여행자들이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스페인 여행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


 

 

 

무엇이 우리를 무능하게 만드는가

마이클 페럴먼 저/김영배 역 | 어바웃어북

지식인들의 금언(金言) 혹은 망언(妄言)을 통해 ‘노동의 가치’를 조명

어느 날 갑자기 고용주가 어떤 이유를 들어 당신을 해고했다면 그것은 오롯이 당신 자신의 무능함 탓이라고 자본주의식 언어는 말한다. 경쟁이 난무하는 정글사회에서 먹잇감으로 전락한 책임을 그 무엇에도 전가할 수 없다는 게 자본주의다. 자본주의에 맞서 평생을 외롭게 싸워온 노학자가 있다. 저자는 ‘노동자의 삶’에 초점을 맞춰 자본주의의 모순을 끄집어냄으로써, 끊임없이 이어지는 실업과 가난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원인이 자신의 무능함 때문이라는 노동자들의 자책과 세상의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옹호자들

김영준,최강욱,손아람,김진영,강영구,이재호,신동미,전관석,정종진 등저 | 궁리

국가와 싸운 변호사들의 이야기

지난 2008년부터 2013년 사이에 이명박 정부에서는 표현의 자유가 제한되고, 해직기자와 해직교사가 양산되며, 민간인 사찰이나 국방부 불온서적 지정 같은 공안 관련 사건, 용산참사를 비롯한 민생 파괴 사건 등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러한 사건들 이후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에서 활동하던 변호사들은 주요 사건을 정리하여 좀더 많은 독자들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만들어보자는 데 의기투합했다.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이런 사건들이 왜 일어났으며, 그동안 우리 사회가 소중하게 지켜온 기본권을 어떻게 후퇴시켰는지를, 담당 변호사와 당사자가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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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손민규(인문 PD)

티끌 모아 태산.

ebook

<마이클 페럴먼> 저/<김영배> 역12,000원(0% + 5%)

『무엇이 우리를 무능하게 만드는가』는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노동자의 운명은 신화 속 프로크루스테스 침대에 눕혀 끔찍하게 죽어가는 사람들의 운명과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저자는 ‘노동자의 삶’에 초점을 맞춰 자본주의의 모순을 끄집어냄으로써, 끊임없이 이어지는 실업과 가난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원인이 자신의 무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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